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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웃은 삼성전기, 4분기 실적도 긍정적(종합)

3분기 웃은 삼성전기, 4분기 실적도 긍정적(종합)

등록 2020.10.26 15:49

이지숙

  기자

3분기 영업익 3025억···전 부문 수익성 개선3분기 컨콜 통해 “4분기 견조한 실적 가능” 밝혀4분기 컴포넌트·기판 매출 성장 지속···모듈 부문 주춤

3분기 웃은 삼성전기, 4분기 실적도 긍정적(종합) 기사의 사진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기가 4분기 실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879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60% 증가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매출액 2조2208억, 영업이익 2561억원도 크게 뛰어 넘었다.

삼성전기는 IT 및 전장 시장의 수요 회복 및 수율, 설비효율 개선을 통해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형·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모바일 AP용 및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각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 9832억원, 모듈 부문 8527억원, 기판 부문 452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소형, 고용량 등 고사양 MLCC 판매가 확대되며 컴포넌트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호실적은 IT용 MLCC와 전장용 MLCC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기판부문도 고부가 패키지 기판 확대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으며 모듈부문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3분기 MLCC 출하량은 10% 중반 수준으로 늘었으며 4분기에도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가동률도 풀가동 수준으로 향상됐다.

삼성전기 측은 “4분기 신규 게임 콘솔 출시 등이 예정된 만큼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ASP(평균공급단가)는 3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장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장용 MLCC를 생산하는 중국 천진 신공장도 지난달 시양산을 시작했다. 향후 캐파(생산량)는 시장 수요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모듈 부문도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보급형 스마트폰 중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를 확대하고 3분기 양산을 시작한 5G mmWave(밀리미터파)용 안테나 모듈의 거래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폴디드줌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측은 “지난해 폴디드줌 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 메이저 업체에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며 “세트 차별화 니즈에 따라 올해 폴디드줌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와이파이 모듈사업 매각설, M&A 등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삼성전기는 “당사는 각 개별사업 효율화와 가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매각설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확정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4분기 실적에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4분기는 IT 수요 호조, 해외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컴포넌트와 기판 사업부는 4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모듈 사업부는 3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매출 감소폭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 대외 경영환경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으나 5G와 전장용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은 올해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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