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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신뢰 ‘60년’ 국가 산업 발전 기여

KCC, 신뢰 ‘60년’ 국가 산업 발전 기여

등록 2018.04.02 08:46

수정 2018.04.02 08:51

윤경현

  기자

1958년 건축자재로 시작정상영 명예회장,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 빛나초일류 정밀화학기업 자리매김믿음과 신뢰.. 전문성 갖춘 기업

정상영 KCC 명예회장.정상영 KCC 명예회장.

KCC의 발자취에는 한국경제의 시대 환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58년 창업 이래 건축자재로부터 출발하여 도료, 실리콘, 소재, 인테리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믿음, 신뢰,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전쟁의 참화로 완전히 파괴되어버린 산업의 불모지에서 시작해 숱한 굴곡을 이겨내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고 오늘날 유기와 무기화학을 아우르는 초일류 정밀화학기업 KCC로 자리매김했다.

KCC가 지켜온 원칙은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무기, 유기 화학을 기반으로 한 KCC의 기술과 제품들은 이러한 기업 철학을 배경으로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걸어온 60년의 결과다.

KCC의 60년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창업주 정상영 명예회장이다. 한국전쟁 이후 숱한 격변을 겪으며 때로는 흔들리고 때로는 안정을 찾기도 했던 한국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고 묵묵히 기업경영 본연의 자세를 굳건히 지켜온 것은 그의 리더십 덕분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22살에 사업을 결심한 후 큰형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나서는 자립의 길을 택했다.

이러한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은 60년간 그를 경영 현장에 서게 한 원동력이 되어 경영자로서 최장수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서게 했다.

KCC 전주공장. 사진=KCC 제공KCC 전주공장. 사진=KCC 제공

◆핵심 기술 국산화로 국가 산업 발전 기여=KCC 60년 역사를 이끌어온 전통이자 핵심 동력으로서 내부의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경영태도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기술 자립화 및 국산화에 전력을 다하면서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외국의 선진 업체와 견줄 기술 경쟁력을 갖추었다.

일례로 1996년 수용성 자동차도료에 대한 독자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도료기술 발전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전자소재 분야에도 연구를 집중하여 1987 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봉지재(EMC)의 양산화에 성공한 이래 각종 반도체 봉지재를 개발하는 등 기술 선도에 앞장섰으며 국내 최초로 D-RAM 반도체용 BOC 접착제를 개발, 상업화에 성공하여 반도체 재료를 일부 국산화했다.

지난 2003년부터는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실리콘 원료(모노머)를 국내 최초로 독자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에 이어 실리콘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되었다.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라는 기업이념=KCC는 ‘친환경’ 이라는 소비자 요구와 시장 흐름을 예측하여, 자원절감, 저공해화를 지향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유기 부문에서는 하이솔리드도료, 분체도료, 수계도료의 개발을 활발히 전개해왔으며 특히 중방식도료 분야에서는 해저생태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자기마모성 도료, 실리콘 방오도료 등을 개발하여 친환경 기술을 선도해왔다.

무기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오가닉 바인더를 사용해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인 폼 알데하이드 및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를 개발했다.

그라스울 네이처는 현재 환경마크인 HB마크 최우수등급인 클로버 5개 획득, GR마크 획득,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인증하는 안전인증마크인 S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생체 분해성 ‘세라크울 뉴바이오’는 호흡기 독성 시험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의 동물시험에서 인체 무해성을 인정받아 유럽연합(EU)의 ‘환경 장벽’을 극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건축용 실란트 제품에 대해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으며, 주거용 바닥재 모든 제품에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보유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KCC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돌입하며 또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 소재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를 런칭하면서 B2C사업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KCC 제공KCC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돌입하며 또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 소재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를 런칭하면서 B2C사업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KCC 제공

◆ 건축자재로 선진 건축문화 선도=KCC는 다양한 에너지 세이빙 자재들을 생산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고성능, 고효율 에너지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제로 에너지 하우스’ 구현이 가능한 고효율 단열재, 고성능 창호, 에너지 절약형 유리인 로이유리 등이 미래 건축문화를 선도할 에너지 세이빙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0년에 설립한 KCC건축환경연구센터에서는 각종 건축자재들이 건축 현장에 시공되었을 때 실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그 효율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후 실물 모니터링 평가를 재차 실시하며 에너지 절감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절감 로드맵에 발맞춰 고성능, 고효율 제품들을 개발하면서 친환경 제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및 에너지 절감 정책 등 지구 환경 보호와 국가 정책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돌입하며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 소재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를 런칭하면서 B2C사업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사업 다각화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강하게 성장해온 KCC이기에 60년 역사를 넘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달려가는 KCC의 모습이 기대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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