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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반년 한국항공우주, 주가 제자리 궤도 찾나

[stock&톡]분식회계 반년 한국항공우주, 주가 제자리 궤도 찾나

등록 2018.01.25 17:53

수정 2018.05.16 15:31

장가람

  기자

비즈니스 정상화 국면 접어들어올해부터 실적 정상화 기대감 ↑잃은 주주신뢰 되찾을 수 있을까

지난해 분식회계 혐의로 주가 부진을 겪은 한국항공우주가 올해는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규 수주 가능성도 커져, 실적 호조가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200원(0.36%) 감소한 5만460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당일 기준으로는 하락세다 1월 들어서는 15.06%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8월 14일 기록한 3만5750원과 대비하면 52.73%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1월 들어 각각 약 236억원, 414억원 가량을 매입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앞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지난여름 분식회계 혐의가 불거진 이후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앞서 한국항공우주는 수리온 헬리콥터 과정에서 개발비를 과다책정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았다. 아울러 2013년부터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으로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도 포착돼 조사를 받았다.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이며 실적도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에는 383억원의 영업손실과 1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는 913억원의 영업손실, 8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주가도 함께 급락했다. 8월 2일과 3일에는 각각 16.57%, 12.10%의 낙폭을 보이며, 주가가 5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6년간 1조3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엔진을 비롯해 결빙 등의 여러 가지 결함 발견이 발견되며 주가 조정이 이어졌다. 증권가의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문제아 낙인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국항공우주의 노력이 한창이다. 12월엔 임원진 대거 교체 및 조직 개편에 나서며 달라진 행보를 보인다. 부진하던 주가도 1월을 기점으로 반등세다.

모든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앞으로는 수주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인다. 주요 사업인 완제기 수출 재기와 기체부품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 등도 주가 모멘텀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작년에는 방산비리 수사, 수리온 결함 등 기업가치 훼손 요인들이 발생했지만, CEO 교체 이후 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지난 4분기부터 수리온의 납품 재개와 이라크 훈련 수출사업 수금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첨단무기 개발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개발지연, 추가비용에 대해 사전에 협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수출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방산기업 우호적 정책변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 역시 “기존 비즈니스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APT(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사업 수주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상반기 내내 긍정적인 주가흐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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