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우려 벗나···면세점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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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이후 주가 하락
4월 중순부터 소폭 상승세
시간 지날수록 사드 우려↓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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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면세점 업종의 주가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20일 면세점 ‘대장주’인 호텔신라의 주가는 종가 기준 5만2300원으로 4거래일째 상승했다. 3월 초 4만원대로 주가가 주저앉은 후 지난 17일 처음으로 5만원을 다시 넘긴 것이다.

하나투어의 주가도 이날 8만8500원으로 3월 초 이후 가장 9만원대에 근접했다. 신세계 역시 20만원대를 회복했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한 ‘금한령’이 시작된 지난달 15일을 전후로 면세점 주가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9개월여가 흘렀고, 단체관광상품 금지 조치도 한달 이상이 지나는 등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드 보복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도 관련업종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8일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달 초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올렸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점 영업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와 4분기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2분기 전년 대비 35% 감소하겠지만 3분기 부터는 5%~0%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전망한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싱가포르) 면세점도 분기별로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푸켓과 일본 시내 면세점의 영업이 본격화 되고 내년에는 홍콩 공항 면세점이 오픈하면서 외형 성장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한국여행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한국 면세시장이 연초부터 2월까지 45% 증가할 정도로 한국 면세산업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홍콩과 일본 진출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 역시 11만5000원(신한금융투자), 11만원(SK증권) 등 목표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신세계의 목표주가도 24만5000원(신한금융투자)~25만5000원(동부증권)으로 상향 조정됐다.

성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서울 인사동 SM면세점은 원래 지하 1층~지상 6층까지가 면세점 공간인데 지상 1층~4층으로 바뀌면서 축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3월 말부터 이미 재고자산 할인 판매가 시작돼 2분기 실적에는 일회적으로 재고자산처분손실 및 유/무형자산처분손실 등의 비용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8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하나투어 시내면세점의 경우 사업 축소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현재의 대규모 매장에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규모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신세계에 대해서는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작년 한 해 558억원이던 신세게 면세점 부문 영업적자는 올해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1∼2분기 영업적자는 기존 추정치보다 20억∼30억원씩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세계디에프의 매출 추이는 신규면세점 중 단연 성공적”이라며 “긍정적인 분기 실적과 중장기적 성장가능성을 감안하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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