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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건 부회장, 분유사업 ‘눈독’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분유사업 ‘눈독’

등록 2016.06.15 07:24

임주희

  기자

액상분유 이어 이유식 제품 출시 유업계 “중국 분유 시장 구미 당길 것”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제공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가 액상분유에 이어 이유식 시장까지 진출했다. 식품업계에선 차 대표가 분말 분유 시장 진출을 위해 깔아두는 초석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LG생활건강은 국내산 재료로 만든 ‘베비언스 바른 입맛 이유식’ 7종을 출시하며 이유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베이비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를 통해 액상분유와 베이비 스킨케어 등을 선보인 LG생활건강은 유아 전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라인업 확대로 베비언스를 베이비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유 사업은 차 부회장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이에 분유사업에 대한 LG생활건강의 도전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돼 왔다.

이로 인해 2012년 업계에선 LG생활건강이 프랑스 다국적 식품업체인 다논과 손잡고 분유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2014년에는 지지부진한 액상 분유의 성장에 LG생활건강이 분말 분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까지 LG생활건강은 분말 분유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관련 시장의 규모가 축소되는데다 기존 업체들의 인지도와 점유율이 높아 진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이 분유 사업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이유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분유 시장은 지난해 한화 기준 약 21조원에 달한다. 유아 간식과 이유식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야다. 특히 한국 분유 제품과 유아 간식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는 날로 높아진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분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유식 시장은 약 1000억원도 안되기 때문에 LG생활건강이 액상분유나 이유식, 간식 등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국내보다는 중국 시장을 생각한 행보로 보인다”라며 “LG생건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중국 유통·영업망을 이용해 분말 분유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 진출 업체들에게 위협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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