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위협하는 BS금융···성장세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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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인수로 자산 93조원···5대 종합금융그룹 도약
성세환 BS금융 회장 “동남권 지역 특화 기술금융 강화”
순익·혁신성평가 선두···기술금융·먹거리 육성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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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신축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방 금융그룹을 넘어 ‘글로벌 강자’를 꿈꾸는 BS금융그룹의 성장세가 무섭다.

성세환 회장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BS금융은 명실상부한 지역금융그룹 1위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게다가 경남은행 인수를 통해 BS금융의 총자산은 92조원으로 확대, 한국SC금융지주와 한국씨티은행을 제치고 신한·KB·하나·NH농협에 이어 총자산 순위에서 국내 5위 금융그룹 자리를 꿰찼다.

성 회장은 올해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5000억원 돌파라는 단기적 경영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 아시아 30대, 글로벌 100대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비전 달성에 고삐를 죄고 있는 BS금융의 광폭 행보에 업계에서는 그 성장세가 무섭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

◇BS금융 ‘순익·혁신성’, 지방금융그룹 1위
BS금융의 2014년도 당기순이익은 3631억원으로 전년대비 586억원(19.24%) 증가했다.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비영업 이익인 염가매수차익 4479억원을 합할 경우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은 8098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지방 금융그룹인 DGB금융그룹의 순이익은 2297억원, JB금융그룹은 5576억원(부의영업권 5065억원 반영) 수준으로, 수익면에서 BS금융이 월등히 앞선다.

BS금융 관계자는 “경영환경 악화에도 영업력이 좋아지면서 이자, 비이자 이익 등 핵심이익이 증가했다”며 “아울러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 발생을 최소화한 결과 전년대비 실적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BS금융 산하 부산은행은 올해 처음 실시된 은행 혁신성 평가에서 최상위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금융위원회의 ‘2014년 하반기 은행 혁신성 평과’ 결과 부산은행은 79.20의 점수를 받아 지방은행 1위를 기록했다. 혁신성 평가는 기술금융 확산(40점), 보수적 금융관행 개선(50점), 사회적 책임이행(10점) 등 3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성 회장은 지난해 11월 은행장 직속의 금융혁신 전담 지원조직인 ‘혁신금융 테스크포스팀(TFT)’을 설치했다. 개별 영업본부 조직에 준하는 ‘혁신금융 TFT’를 중심으로 기술금융 3개년 마스터 플랜도 세운 상태다.

지난해 기술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술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금융 확대의 기반을 조성했다면 올해에는 기술평가 지원 조직, 전문인력 100명 양성 등 기술금융 데이터 축적 및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2016년에는 기술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적재산권 자체 평가, 기술금융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기술금융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카드·해외사업’ 육성에 주력
BS금융은 현재 카드사업 및 해외사업 조직을 확대·재정비하며 미래 먹거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경남은행의 카드부문을 합친 전업 카드사 설립을 중장기 목표로 세운 BS금융은 올해부터 두 은행 신용카드 부문을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BS금융 관계자는 “카드 분사를 앞두고 카드사업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계열사 간 연계영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카드사업지원단을 새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법인 설립, 지점 개설 등 그룹 차원의 아시아 영업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에 개소한 부산은행 베트남 호치민사무소가 올 상반기 중 지점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미얀마의 사무소 개설은 현재 추진 중에 있다. BS캐피탈은 이미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각각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BS금융 김일수 전략재무본부장은 “지난해 경남은행이 계열사로 편입되고 투뱅크 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올해에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그룹 내 수익과 비용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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