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석태 HST그룹 대표 “한국 최초 세일즈 스쿨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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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헌액···보험업계의 전설적 인물
“K팝보다 K스토리 존경받는 사회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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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대통령부터 방문 판매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세일즈맨을 자처하는 세일즈 공화국이라도 된 느낌이지만 막상 세일즈를 제대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공식 기관은 단 한 군데도 없어요. 그래서 미력하나마 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을 통해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세일즈 스쿨을 설립하고자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세일즈 스쿨 건립을 목표로 HST그룹을 창립한 하석태 대표의 당찬 포부다. 하 대표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ING생명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으며 ING생명 상무이사, 미래에셋생명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이런 화려한 전력을 갖은 그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아 세일즈 스쿨 건립이라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꿈을 펼치기 위해 새로운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딱, 100일만 미쳐라”
영원한 세일즈맨임을 자부하는 하 대표는 보험 영업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그는 27세에 ‘운명적으로’ 보험 영업에 입문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흔히 생각하는 세일즈맨의 자질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그는 잘라 말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일하는 시간보다 그만둘 것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절에서 1000 배를 드리는 행사에 참여했다가 어느 할머니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처음에 일이 잘 안 돼서 답답한 마음에 1000 배를 드려 보자는 마음으로 절을 하는데 절반도 못했는데 힘이 들더군요. 옆을 보니 한 할머니가 정성껏 절을 드리는데 힘든 기색 하나 없고 신비스럽기조차 했죠. 그래서 할머니가 절을 마친 뒤에 제가 힘들지 않으시냐고 말을 걸었어요. 그랬더니 할머니는 ‘난 오늘이 100일째야. 매일 하면 안 힘들어!’ 하시는데 순간 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기분이었어요.”

‘할머니는 남을 위해서 저렇게 열과 성을 다하시는데,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도대체 얼마나 노력을 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 비참했다고. 절에서 내려온 그는 전지를 한 장 사서 거기에 100칸을 그려 넣었다.

“내 인생에 이제 100일만 있다고 생각하고 딱 100일만 미쳐 보기로 결심했죠. 매일 하면 안 힘들다는 할머니 말씀을 새기면서 100일 동안 스스로 정한 10가지 행동강령을 실천했어요.”

그렇게 100일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달라졌다. 스스로 자부심이 매우 높아졌을 뿐 아니라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 뒤부터는 승승장구한 그는 세일즈맨으로서는 물론 관리자로서도 챔피언이 되고 한국 기네스 기록을 세웠으며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ING생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렸다.

“세일즈맨으로서 이룬 성공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것이 내가 세일즈를 통해 얻은 부와 명예를 사회에 돌려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 대표는 자신의 최대 장점이 진정성이라고 말한다. 그가 세일즈 스쿨을 건립하려는 동기도 오로지 진정성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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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세일즈 스쿨을 향한 꿈
하 대표가 ‘HST 하석태 세일즈 스쿨’이란 이름으로 강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4월, I사에서 영업담당 상무이사가 되던 때부터였다. 부산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처음으로 세일즈 강연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서울 강남 지역으로 옮겨 왔다.

하 대표가 한 회사의 임원으로 근무하면서도 세일즈 강연을 정례적으로 한 이유는 언제가 내 손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세일즈 학교를 건립할 것이라는 명확한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는 평생의 꿈인 ‘세일즈 스쿨 건립’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영업을 제대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없다는 문제의식과 그동안 우리는 외국의 영업 문화와 기법을 받아들이기만 했지 우리의 것을 외국에 전파할 생각은 못했다는 데서 출발한다.

하 대표는 우리나라의 세일즈문화 자체가 글로벌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즉 세일즈도 한류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세일즈 선진국에는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 브라이언 트레이시 등 세일즈계의 유명인사 이름을 딴 세일즈 스쿨이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세일즈로 성공한 사람이 많은데도 그저 외국의 것만 추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 대표는 이런 풍토를 아쉬워한다.

“세일즈 스쿨을 만들려는 목적은 K팝보다는 K스토리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기에 인생 후반전을 걸었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지만 이 시대의 영업인으로서 치열하게 현장을 누빈 경험과 나름의 성공노하우를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또한 이것이 내가 받은 과분한 성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라 생각하며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딛게 됐어요.”

HST그룹(Human Success Training Group)은 성공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진의 집합체라는 의미며 세일즈 스쿨, 힐링스쿨, 콘텐츠 부문의 사업 영역을 포함한단다. “HST그룹의 설립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의 중심축이 있어요. 간결하게 표현하면 ‘마음(Human)’과 ‘성공(Success)’입니다. 좀 더 명확히 이야기하자면 현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회인들에게 마음과 성공의 교집합을 정확히 제시해 마음의 평안과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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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세일즈의 핵심은 실천과 사람
하 대표의 HST 세일즈 스쿨이 추구하는 마음과 성공, 여기에 추가되는 다른 핵심은 ‘실천’과 ‘사람’이다.

“제 아무리 그럴듯한 이론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세일즈를 못하는 사람의 특징은 회의를 많이 한다는 거예요. 제 아무리 머리 맞대고 회의만 하면 뭐가 되겠어요? 필드를 두려워 말고 많이 부딪치고 집중하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겨요. 그 다음부터는 쉬워집니다. 그 과정까지가 힘든 것이죠. 그리고 세일즈는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에요. 세일즈는 가슴과 가슴이 만나는 진한 휴머니즘이에요. 바로 이것이 세일즈만의 매력이죠.”

이러한 확고한 세일즈 철학에 따라 HST 세일즈 스쿨은 교과서적인 이론 교육이 아니라 철저히 실전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HST 세일즈 스쿨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교육 내용 자체보다는 다소 엉뚱한 데 있다. 바로 ‘멈춤’ 또는 ‘쉼’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성공하려면 일단 마음의 근육이 탄탄해야 해요.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트라우마가 가시처럼 박혀 있는데 이 가시는 한번 박히면 배출되지 않고 몸 속에 남아 계속 독소를 뿜어내죠. 마음공부를 통해 이것을 중화하거나 제거하지 않으면 진정한 성공은 없어요. 진정으로 기쁘지가 않기 때문이죠. 마음공부를 하면 트라우마가 할퀴고 간 상처에 새 살이 돋고 긍정적인 생각이 자라게 되고 결국 새로운 비전을 볼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진정한 멈춤과 쉼이에요.”

한편 하 대표는 세일즈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인생관을 책으로 담아 7월 초 출간한다. ‘딱! 100일만 미쳐라’다. ‘우찌하모 잘되노’에 이어 두 번째 저서가 될 이 책은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세일즈에 관한 독특한 철학,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아직 진행 중인 그의 꿈이 담겨 있다.

◆프로필
▲경남 마산 출생(52세) ▲경남대학교 야간학부 졸업 ▲ING생명 상무이사, 미래에셋생명 전무이사 역임 ▲현) 카이스트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등산회장 ▲현) HST그룹㈜ 대표이사

◆수상 경력
▲한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ING생명 명예의전당에 헌액 ▲ING생명 지점장부문 5년 연속 챔피언 ▲국내 유일의 FC, SM, BM 챔피언 기록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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