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사기론', P2E 엄청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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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량 하나만으로 FTX·위믹스 생태계 흔들···회의론 확산
신뢰성 하락에 마브렉스·네오핀 등 국내 P2E 코인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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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박혜수 기자
위믹스 상장폐지로 'P2E(돈 버는 게임)' 회의론이 급부상하면서 시장에 진출한 국내 다른 게임사들도 불똥을 맞고 있다.

25일 게임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 상장폐지 통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가상자산과 P2E에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간 업계 안팎에서 P2E 모델은 지속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번 사태로 신뢰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한 것도 유통량 문제로 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고, 위메이드의 위믹스도 4개 거래소 상장폐지만으로도 자금이 빠져나가며 생태계 근간이 흔들리자,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게임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강화해나가는 모델 P2E는 생태계 근간이 더욱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정론이 퍼지면서 P2E 시장에 진출한 국내 다른 게임사들도 후폭풍을 맞고 있다. 위메이드와 함께 P2E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자체 가상자산의 가격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장 크게 휘청인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기축통화 마브렉스(MBX)는 위믹스 상장폐지 통보 전인 전날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1880원대에 거래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나 오후 7시 45분께부터 가격이 폭락해 금일 오후 3시 기준 1615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560억원 대로 24시간 전 대비 13.41% 하락했다.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수의 P2E 게임을 선보여왔던 컴투스의 엑스플라(XPLA), 네오위즈의 네오핀(NPT),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 등도 일제히 가격 하락하고 있다.

엑스플라는 24시간 전 대비 2.29% 하락한 344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네오핀은 3.18% 하락한 32원 대에, 보라는 8.47% 하락한 21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선 P2E 시장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학교 교수)은 "(위믹스 상장폐지 통보로) P2E에 대한 부분이 더욱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구심을 가지고 볼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위메이드의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는 한, P2E 국내 사업은 상당히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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