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 "기술과 신용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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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43%↑
향후 사업 고도화·사업 영역 확대
아세안 CRO 시장 진출도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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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자본시장이 안좋아서 상장을 연기하거나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바이오인프라는 굉장히 저평가돼있다는 점에서 문제 될 것이 없다. 충분히 시장이 존재하고 중기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술과 신용으로 만들어진 시장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

임상 1상 시험 전문기업인 바이오인프라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위탁연구기관(이하 CRO)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제네릭 생동성시험과 개량신약 1상 임상 등의 임상 약동학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는 분석 시스템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1년 기준 식약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승인건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23.6%)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제약사(종근당,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다국적 제약사, 대기업 계열(SK케미칼, LG 생명과학 등) 등 다수의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8%, 10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율은 24.2%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25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43.5%를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 전체 전문의약품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한층 증대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상득 대표는 "2011년 공동생동규제조항 삭제로 2016년까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수요가 급감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2017년부터 생동성시험이 임상시험관리기준으로 편입된 이후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늘기 시작했다"며 "전문의약품 전범위 생동성 적용 등 생동성 수요가 증가하는데 이 효과가 4년은 갈 것이라고 본다. 이 시간 동안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우리가 잘하는 것을 무기로 사업 확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인프라는 공모를 통해 신규 투자 확대 및 사업 고도화로 성장은 물론 글로벌 CRO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미 바이오인프라는 200건 이상의 검증된 분석법과 600건 이상의 생동성 시험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검체 분석 및 데이터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2023년 완성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 시 휴먼 에러(Human Error)을 완전히 배제하고 실험기록의 완전성이 실현돼 검체 분석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분석 생산량도 확대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인력 구조화를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우리는 반복적인 업무는 기계에 맡기고 사람은 이보다 고도화된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바이오인프라는 바이오 분석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항체, 호르몬, 유전자 등 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임상 검체를 분석하는 LBA(Ligand Binding Assay)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위탁 비중이 높은 신약후보물질 DMPK 스크리닝 서비스 시장에 진입해 신약 후보물질의 물성, 대사, 흡수를 예측하는 시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제약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체시료분석을 위한 아세안 아카데미를 지난 3월 설립했으며, 글로벌 1위 분석기기 제조사인 워터스(Waters)와 기술 보급을 통해 해외 CRO 시장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바이오인프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3000원~2만6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약 230억~260억원 규모이며 16일~17일 양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22일~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당초 바이오인프라는 상장일 유통물량이 54.44%로 많아 시장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바이오인프라는 이날 오전 2대, 3대 주주들에게 보호예수 확약을 받아 전체 발행주식수의 59.6%를 보호예수로 묶어뒀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은 기존 54.4%에서 14.1% 줄은 40.3%로 조정됐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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