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승승장구···700억원대 주식 부호 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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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현 주가, 공모가比 52% 급등
최석주 대표 지분가치 석달만에 700억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과 파트너십 '견고'
증권가 "향후 중국발 수혜 더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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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청담글로벌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수익 극대화에 따라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의 보유지분 가치도 700억원을 돌파했다. 28일 기준 최 대표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전체 37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의 최대주주인 최석주 대표의 지분가치는 74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최 대표의 보유주식 수량은 809만3485주로 청담글로벌 지분 39.38%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총 1명으로 구상모 등기 임원이 5.84%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최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총 45.22%, 지분가치는 85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징동닷컴(JD.COM) 출신인 쉬메이싱(XU MEIXING)이 11.68%, IBK&BNW 기술금융 2018사모투자가 4.92%를 보유하고 있다.

1988년생인 최 대표는 재중동포 3세로 중국 길림성(吉林省) 서란시(舒蘭市) 조선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이후 한국으로 귀화했고, 2008년부터 6년간 오성여행사 대표이사를 거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청담 영업총괄 이사로 근무했다. 이어 2017년 청담글로벌을 설립했다.

최 대표의 이력만큼 청담글로벌의 이사회에는 중국인 임원진이 1/3 이상 포진하고 있다. 영업 총괄을 맡고 있는 백용걸(BAI LONGJIE) 전 현대자동차 구매 담당과 글로벌 영업을 담당하는 ZHANG CHENGWAN, 영업 관리를 맡고 있는 SU CHENGJUN 등 총 3명이 이사회 임원으로 올라있다.

이는 청담글로벌이 징동닷컴(JD.COM)의 1차 벤더(중간 유통업체)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징동닷컴은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알리바바(Alibaba)에 이어 중국 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1월에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빅데이터를 도입하고, 최근 자체적인 직구 플랫폼인 '바이슈코(BYSUCO)'를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양방향 솔루션 제공,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의 소싱 영업망을 구축하고,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들과도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향후 핀둬둬(Pinduoduo), 틱톡(douyin) 등의 플랫폼과도 거래를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현재 랑콤·에스티로더·차홍·바닐라코 등의 브랜드 유통을 담당하는 청담글로벌은 중국 내 유통 상품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고, 미국·아시아 등 중국 외 신시장 진출을 도모해 안정적 캐시카우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징동닷컴의 매출 기여도가 85%에 달하지만, 향후 신규 플랫폼으로의 매출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2020년 기준 화장품 매출 비중은 91%에 달했으나,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 카테고리 확장 이후 올해 상반기 기준 비중은 60%까지 축소됐다. 또 자사 플랫폼(바이슈코)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바이슈코의 누적 가입자수와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880%, 250% 늘어난 7억5000만원, 2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단계적으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도 확인되고 있다. 청담글로벌 매출액은 ▲2019년 370억3800만원 ▲2020년 770억1700만원 ▲2021년 1440억4700만원으로 매년 두배씩 급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61억원으로 121%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했다.

견고한 실적에 주가는 하락장에서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청담글로벌의 주가는 560원(6.52%) 오른 9150원에 장을 마쳤다. 현 주가는 공모가(6000원) 대비 52.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청담글로벌이 중국 유통에 따른 수혜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청담글로벌은 오는 11월 11일 진행 예정인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를 위한 상품 공급을 지난 8월부터 시작했다"며 "9, 10월로 갈수록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화장품 이외의 매출액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광군제를 비롯한 여러 중국 내 행사에 따른 수혜를 충분히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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