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RM도 인정한 '히든 챔피언'···상장 석달 만에 700억원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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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칩스 현 주가, 공모가 대비 57% 급등
정규동 대표 지분가치 석달만에 700억원
삼성 업고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 4위
증권가 "기술력·파트너에 따른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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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코스닥에 새롭게 입성한 가온칩스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면서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이사가 700억원대 돈방석에 앉았다. 전날 기준 정 대표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전체 425위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온칩스 최대주주인 정규동 대표의 지분가치는 740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 대표의 보유주식 수량은 337만2160주로 가온칩스 지분 29.35%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총 12명으로 심진섭(7.64%), 김재성(7.64%), 이상배(7.57%), 박대남(3.06%), 윤형석(1.72%) 등은 1%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2명의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정 대표가 보유한 지분은 총 60.17%, 지분가치는 1517억3200만원이다.

전날 기준 가온칩스의 주가는 2만1950원으로 공모가(1만4000원)를 57% 가까이 웃돌고 있다. 가온칩스는 올해 하반기 일본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향후 정 대표의 지분가치는 자연히 증가할 전망이다.

정규동 대표는 부산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파인스 레이아웃 책임연구원, 알파칩스 영업팀 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가온칩스를 설립했다.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초미세 하이엔드 공정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온칩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초기 지적재산권(IP) 소싱부터 최종 패키지 설계와 제품의 신호 품질 확보 솔루션까지 고객사가 필요한 모든 공정에 대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온칩스는 지난해 기준 국내 디자인솔루션 기업 시장점유율 4위(5.12%)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온칩스는 삼성이 공식 디자인솔루션 파트너사로 인정한 12곳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시작했으며, 2017년 하반기 파운드리 채널 파트너, 2019년 7월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됐다. 여기에 영국 팹리스업체인 ARM도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2년 연속 ARM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됐다.

앞서 가온칩스는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大魚)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는 상황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가온칩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원~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2183.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약 7조6415억원을 끌어모았다.

가온칩스는 실적 역시 견조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322억원으로 차량용 반도체(17.7%)와 인공지능(AI)(13.66%) 부문의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018년 289억원, 2019년 278억원, 2020년 171억원, 2021년 322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가온칩스에 대해 견고한 파트너사와 고수익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우호적인 환경, 독점적인 기술력,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재 삼성전자용 팹리스 점유율 87%를 보유하고 있으며 LX세미콘,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 다양한 팹리스 고객사 레퍼런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수익성 포트폴리오, 양산 사이클 돌입,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 성정 역시 기대된다"며 "초미세 공정 확대 추세에서 가온칩스는 하이엔드 특화 설계 및 테스트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매출 볼륨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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