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붐' 등에 업고 1100억원대 주식부호···주가 전망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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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헌 대표 지분가치 5개월 만에 1100억원대로
상장일 유통 물량도 줄어···상장 첫날 '따상' 성공
삼성전자·현대차 등 '로봇'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로봇시장 성장 '필연적'···연 CAPA 400억원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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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유일로보틱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의 지분가치도 1100억원대로 크게 올랐다. 전날(23일)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국내 상장사 개인주주 기준 전체 265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의 최대주주인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전날 기준 1105억2906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일로보틱스의 주가는 전일 기준 2만8900원으로 공모가인 1만원과 비교해 약 18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장 초기 994억원에 불과했던 김 대표의 지분평가액은 1105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김 대표 개인이 보유한 주식은 382만4535주로 전체 유일로보틱스의 지분중 44.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은 선순희(1.75%), 김주희(1.17%), 김민혁(1.17%) 등 총 3명으로 약 4.0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할 경우 김 대표의 보유 지분은 총 48.65%를 보유하게 된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유일시스템으로 설립된 이래 직교로봇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협동로봇과 다관절로봇을 개발하여 주변기기와 융복합 자동화하는 기술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사명을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하면서 현재 산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에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7600~9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에 최종공모가가 결정됐다. 공모 청약에서도 253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6조8136억원 수준의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코스닥 입성 첫날인 지난 3월18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을 기록했다. 유일로보틱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2배인 시초가 2만원으로 장을 시작해 이날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일로보틱스가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을 줄인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통 가능 물량이 줄면 주가가 오르더라도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제시했던 보호예수확약물량은 622만6496주였으나 15일 이상 보호예수를 약속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59만20주를 추가 배정하면서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176만4330주로 줄었다.

올해 들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로봇' 분야가 크게 주목받으며 로봇 관련 주가와 함께 유일로보틱스의 주가도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 후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유일로보틱스의 주가도 5월24일 하루 동안 24.62%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 무인공장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번 로봇주들이 크게 주목받으며 주가가 들썩였다. 이 여파로 지난 2일 유일로보틱스는 전날보다 29.92% 상승한 3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일로보틱스는 로봇산업의 관심에 힘입어 실적도 성장해 왔다. 지난해 기준 유일로보틱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13% 상승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7.8% 증가한 412억원, 영업이익은 3.6% 상승한 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은 올해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성장산업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유일로보틱스는 자동화 시스템과 함께 산업용 로봇을 일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평가받으며 이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로봇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산업"이라면서 "인구 고령화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고려할 때 로봇 수요 증가에 따라 로봇 시장의 성장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일로보틱스는 전방 고객사의 인력난과 공정 위험성 문제에 따라 자동화 장비와 산업용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로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로봇 수요 대응에 맞춰 연 생산능력(CAPA) 400억원 수준의 신규 증설을 계획 중에 있어 로봇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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