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이재용, 현장경영 발걸음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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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전 등 국내 사업장 찾을 전망
서초사옥 사장단 회의 소집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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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럽 출장.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유럽 출장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석열 정부가 첫 단행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현장경영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한동안 끊겼던 반도체, 가전 등 사업장 방문은 물론 삼성 사장단 회의도 재개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5일부터 복권돼 경영상 제약에서 벗어남에 따라 대외 행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방문 등 유럽 출장을 다녀온 이후 정부의 광복절 특사 명단 발표 이전까지 별다른 공식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

법정 하계 휴정기로 20여일 간 휴식을 보낸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 재판을 위해 지난 1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복권 발표 직후 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국가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를 통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고려하면 부회장은 조만간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평택, 화성 등 반도체 사업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은 최근 업황이 악화하면서 하반기 삼성 반도체 경영 실적 둔화로 이어질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가전 사업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은 원자재값 및 물류비 인상 여파로 사업장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다. 이에 임직원들의 사기를 독려하는 현장 경영이 이어질 수 있다.

앞서 2020년 9월 이 부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디지털프라자를 전격 방문해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삼성이 발표한 450조원 규모 투자와 8만명 신규 고용 계획 이행에 맞춰 삼성 사장단 회의를 소집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 등 사업부문별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하반기 경영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직후 곧바로 서초사옥으로 이동해 주요 CEO과 현안 점검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일각에선 현재 비상근 임원인 이 부회장이 상근 임원으로 다시 신분을 전환하고, 서초사옥 집무실에 정식 출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 내 비상근 임원은 이 부회장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뿐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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