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202% '쑥'···高정제마진에 공급 부족, 재고이익 '트리플'

등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thumbanil 이미지 확대
그래픽=박혜수 기자
S-Oil(에쓰오일)이 올해 상반기에 정제마진 급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공급과 재고 관련 이익도 한 몫 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4424억원, 영업이익은 1조722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7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6% 급증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46.9% 확대된 1조142억원을 실현했다.

이번 실적은 정제마진 강세 확대와 석유화학 부문의 흑자전환, 윤활 부문의 이익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결과다. 국제 정제마진은 이동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정상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정제설비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3579억원) 등과 함께 RUC/ODC 설비의 우수한 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7294억원, 3조5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9%, 154.4%씩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50% 가까이 오른 1조8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9조2521억원, 영업이익 1조4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내 정제마진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제제 및 중국의 수출 감소로 공급이 제한되는 가운데 포스트 팬데믹 회복세에 따른 견조한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및 항공유 스프레드는 극도로 타이트한 공급과 낮은 재고 하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과 올레핀 모두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호조를 보이며 매출 1조302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윤활부문은 계절적 수혜와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맞물리면서 매출 8880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정유사업은 정제마진 하향 조정에도 불구, 글로벌 정제설비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이전 업황 싸이클보다 상향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유 스프레드는 겨울철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시점까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아로마틱 계열의 PX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다 3분기 말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중국 내 팬데믹 규제 완화 추세에 따라 점진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윤활 부문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스프레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에쓰오일 측은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당사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Shaheen(샤힌)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관련기사

더보기
ad
최상단상단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