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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LCD·OLED 동반 영업적자 달성···3분기 흑자 고삐 죈다(종합)

LGD, LCD·OLED 동반 영업적자 달성···3분기 흑자 고삐 죈다(종합)

등록 2022.07.27 15:48

수정 2022.07.27 16:17

윤서영

  기자

2분기 영업손실 4883억원···8분기 만에 적자전환견조한 올레드 판매량으로 하반기 흑자 가능성↑국내 LCD TV 사업 지속 축소···"내년 중 중단"

LGD, LCD·OLED 동반 영업적자 달성···3분기 흑자 고삐 죈다(종합) 기사의 사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 둔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세가 멈추면서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한 5조6073억원, 영업손실은 488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2분기(5170억원 적자) 이후 8분기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9.9% 줄어든 4238억원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세트업체들의 재고 최소화를 위한 구매 축소와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며 "3분기에는 지난 분기 대비 출하면적이 한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봉쇄 영향을 받았던 정보기술(IT)용 패널 출하가 회복되고 계절적 수요 대응을 위한 대형 OLED 및 P-OLED(플라스틱 올레드) 스마트폰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매크로 불안정성,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시장의 수요 둔화 및 고객사의 재고 최소화 움직임 지속으로 3분기 회복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올레드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고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대형 올레드 부문에서는 올레드만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 투명 올레드 등 라이프 디스플레이(Life Display) 영역의 시장 창출형 사업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대형마케팅 담당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전체 TV 시장은 지난해 14%, 올해 상반기 10%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올레드 TV 실판매는 성장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제 둔화로 인해 상반기 세트 판매는 10% 중반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올레드 패널 출하는 전년 대비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올레드의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과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신모델 공급을 본격화하고 스마트워치 수요 강세에 대응해 성과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정보기술(IT)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중국 코로나 봉쇄의 영향을 받았던 IT용 하이엔드 LCD 제품을 중심으로 패널 출하량을 회복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영역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침체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자사는 하이엔드로 지난 분기 대비 악화 폭은 적다"며 "경쟁사들의 가동률 조정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자사는 하이엔드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용(Auto) 디스플레이 사업은 향후 3년 내 점유율(매출 기준)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 관점에서 열의에 있어 사업 축소를 진행하고 있는 LCD 부문에 대해선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LCD TV 팹(Fab·공장)을 줄여왔다"며 "차별화가 어려운 LCD TV를 더욱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원가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LCD TV 팹은 제품 경쟁력을 가진 IT와 커머셜 중심으로 점차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현재 3분기까지도 세트업체의 패널 구매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가격 흐름은 3분기까지 일정 수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부터 공급 조정 여하에 따라 일정 부분 안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전자와의 올레드 동맹설에 대해 "자사는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하고 대세화 하는 데 힘을 쓰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며 "신규고객이 자사 패널을 사용하고자 했었고 상당부분 진행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 상황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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