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반기 순익도 사상 최대···금융지주 '3위' 안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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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력과 자산건전성 바탕으로 호실적 달성
카드·종금 등 비은행 수익 비중도 20%로 '껑충'
손태승 "리스크관리 강화해 복합위기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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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며 다시 한 번 실적 기록을 써내려갔다.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도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비은행 자회사를 본궤도에 안착시킨 결과다.

특히 우리금융은 하나금융(1조7274억원)을 넘어 KB금융(2조7566억원)과 신한금융(2조7208억원)에 이은 '3위' 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했다.

22일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1조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해진 수익창출력과 적극적인 건전성·비용관리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올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은 물론 순이익 '3조 클럽' 가입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주요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순이익을 전년 대비 20% 이상 끌어올린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무엇보다 우리금융은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하나금융을 제치고 3위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 우리금융이 실적으로 하나금융을 넘어선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세부적으로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20.8% 증가한 4조88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 CIB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분 손익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결과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하다.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 등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 89.6%, 210.3%로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우리금융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이번 분기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함으로써 손실 흡수 능력을 높였다.

자회사도 선전했다.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이 1조5545억원을 책임지며 성장을 견인했고, 수익창출력을 개선한 우리카드(1343억원)와 우리금융캐피탈(1249억원), 우리종합금융(453억원), 우리자산신탁(402억원) 등도 힘을 보탰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지주 설립 시 10% 수준이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을 20%까지 높였다. 그룹 차원에서 주력해온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우리금융의 순항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증권시장이 부진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 전망도 어두워졌는데, 우리금융은 아직 증권사와 보험사를 거느리지 않아서다.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관련 행정소송 2심에서 승소하며 부담을 덜어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투자자와 소통했다.

손태승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3고(물가·환율·금리)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중간배당(주당 150원)을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한층 더 필요한 시기에 우리금융은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면서 "대내외 ESG문화와 ESG금융 지원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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