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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악재 털어낸 셀트리온, 상반기 '1조 매출' 전망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악재 털어낸 셀트리온, 상반기 '1조 매출' 전망

등록 2022.07.07 15:14

유수인

  기자

1분기 5506억원, 2분기 5222억원···올해 '2조클럽' 가입 예상코로나치료제 개발 중단, 바이오시밀러 미국·유럽 진출 박차내년 베그젤마·램시마SC·유플라이마 美 진입 가능성↑

악재 털어낸 셀트리온, 상반기 '1조 매출' 전망 기사의 사진

최근 잇단 악재를 딛고 본업에 집중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올 상반기에만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연결 기준 매출액 5222억원, 영업이익 1681억원, 당기순이익 1416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4%, 2.99%, 9.29%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수석연구원은 "2분기 이익률 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세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분기에도 5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낸 바 있어 실적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506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 순이익 12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국내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올 셀트리온 연결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증권사 5곳이 추정한 셀트리온 올해 연결 매출액은 약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1조9116억원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셀트리온의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호재가 계속되면서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분식회계 관련 혐의에서 벗어나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국산1호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의 공급이 중단되고,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시장경쟁 심화가 우려됨에 따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위축됐다. 최근에는 새로운 후보 항체 CT-P63 물질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든 '렘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램시마,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CT-P16) 등 약 1756억원의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은 앞서 5월 약 16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어 2분기 진행된 두 번째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셀트리온은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등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판매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를 해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수요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받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그젤마'의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특허 합의도 완료한 상태여서 유럽과 미국 내 허가가 완료되면 빠르게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은 램시마SC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신규 진출도 준비 중이다.

램시마SC의 경우 내년 미국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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