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안팔리자 '카메라모듈' 업체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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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2분기 카메라모듈 실적 '희비교차'
2년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 하회한 9600대
카메라모듈 시장, 27년 233억弗 규모까지 성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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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 업체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 및 경기침체로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 등 주요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스마트폰 감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전월 대비 4%, 전년 대비 10% 감소한 96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월 1억대를 하회한 규모다.

단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두 업체의 2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관련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LG이노텍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굳건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선방이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를 책임진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7550억원, 영업이익은 33.3% 감소한 2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22 선방에도 중저가 라인의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단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소셜미디어의 주 컨텐츠가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전환되는 만큼 카메라 모듈 기술 트렌드를 고화소화보다 렌즈 및 엑츄에이터 기술 고도화를 통한 동영상 화질 개선, 손떨림방지(OIS)와 고사양화 향상 등에 주안점을 두고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시장 자체가 성숙 단계인 만큼 1.2% 정도의 연 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자사가 가진 부품들의 신기술이나 고기능화 니즈에 맞춰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주요 공급처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제품을 차질 없게 준비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경우 광학솔루션사업이 스마트폰 시장 둔화 속에서도 2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758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5%, 1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은 하반기에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과 샤오미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출하량 전망치를 연초 대비 9~14% 하향 조정하며 하반기 재고 축소에 주력하고 있지만 애플의 경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이 전작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의 화소수 상향에 따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윤서영 기자 yu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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