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조기 회복에 총력···"9월까지 공급 50%"

등록  |  수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성수기 맞아 국제선 노선 재개·증편 등 공급 확대
화물전용여객기 여객노선 재투입···좌석도 다시 장착
기내서비스 정상화···복귀 직원 재교육·운항 정비 등

thumbanil 이미지 확대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선 국제 여객노선의 조기 회복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8일부터 국제선 전면 허용과 입국격리 완전 면제를 골자로 하는 국제선 회복 정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50%까지 공급을 늘리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더 공격적으로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우선 국제선 주요 간선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늘리는 한편,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주요 관광 노선의 복항을 추진한다. 쉬고 있던 여객기의 운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화물전용여객기로 활용하던 항공기를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는 작업도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기내 서비스도 되돌리고, 새로운 기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무 복귀 직원을 위한 교육 지원, 신규 채용 등 인력 부문의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과 8월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여객 노선의 공급을 확대한다. 현재 여객 공급은 코로나19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9월 공급량(ASK 기준)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공급 50%를 회복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약 3개월 가량 시계가 더 빨라졌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주 14회(하루 2회) 운항 중이다. 인천~뉴욕 노선은 7월부터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는 주 14회(하루 2회) 운항한다. 인천~워싱턴 노선과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인천~밴쿠버노선은 주 6회에서 7회로 각각 늘어나 인천~애틀란타노선, 인천~샌프란시스코노선과 함께 7월부터 매일 1회씩 운항한다.

구주 노선도 마찬가지로 인천~파리 노선이 7월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매일 1회 운항하며, 인천발 프랑크푸르트와 암스테르담 노선은 주 3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인천~밀라노 노선과 인천~비엔나 노선은 7월부터 각각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동남아 노선은 빠르게 회복 수순에 들어간다. 7월부터 인천~방콕·싱가포르·마닐라·호치민 노선은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해 매일 2회 운항한다. 인천~하노이·자카르타 노선도 7월부터 증편해 주 7회 운항하며, 인천~다낭 노선과 인천~발리 노선은 7월 운항을 재개해 각각 주 7회 다시 운항한다.

일본의 관광 노선인 인천~삿포로 노선은 7월 주 2회, 8월 주 7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오키나와 노선도 8월 주 3회 재 운항 예정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이달 29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와 함께 주 2회 운영한다.

인천~홍콩 노선은 7월 주 4회에서 주 7회로, 인천~타이페이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중국 노선은 중국의 방역 정책 유지로 현재 운항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향후 한·중 양국간의 국제선 운영 협의에 따라 증편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과 화물 수요 증가에 따라 화물 노선에 투입된 여객기들은 제 자리를 찾는다. 보잉777기종의 경우 좌석을 떼어낸 10대의 항공기 중 3대를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좌석을 장착해 여객기로 운항한다. A330기종의 경우에도 7월 중으로 좌석을 장탈한 1대에 다시 좌석을 장착해 운영한다. 좌석을 떼어내지 않고 화물전용으로 활용한 일부 항공기들도 여객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좌석 장착 등 객실 복원 작업에 대당 약 10일 내외로 소요되는 점을 감안, 여객 수요 증가세와 화물 수요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며 복원 작업을 진행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장기 주기된 약 20대의 항공기는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장기 주기된 항공기의 외부, 타이어, 랜딩 기어, 전기 장비, 엔진 등을 7일, 14일, 30일 주기로 꼼꼼하게 체크하고 점검해 온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실제 비행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대형기 기준으로 약 400시간의 세밀한 점검이 더 필요하다. 6명의 정비사 투입 시 약 7일 정도 소요된다.

각종 기내 서비스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다. 대한항공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엄격한 방역 원칙 아래 1회용 기물을 사용하고, 식음료, 메뉴 등 서비스 절차를 일부 축소해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안정화 상황에 따라 5월부터 기내식과 음료, 헤드폰, 담요 등의 기내용품도 단계적으로 회복 중이며, 7월부터는 기내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된다.

기내식 메뉴는 다양화한다. 특히 대한항공의 대표 한식 메뉴인 비빔밥 이외에 새로운 한식을 계절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이미 제육쌈밥, 고등어 조림 등과 같은 새로운 메뉴를 소개한 바 있다. 7월부터는 불고기 묵밥, 비빔국수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 휴업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특히 업무 복귀를 앞둔 직원들의 근무복귀 지원을 위한 라운지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침과 규정 등을 수시로 열람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안전 및 서비스 관련 상설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직원들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한편, 안전운항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운항 부문의 경우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특별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다. 동시에 안전교육 강화와 관숙비행을 병행하며 기량 유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간담회 실시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한편, 운항이 재개되는 공항 중 특수 공항의 경우 고경력 승무원을 배치해 안전 운항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객실 부문은 3개월 이상 근무 공백이 있는 승무원, 상위클래스 및 일반석을 담당하는 일부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추가로 실시한다. 숙련비행도 추가적으로 실시 중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장기간 휴업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직무수행과 병행하는 교육훈련'를 1주 이상으로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안전 및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정비 부문은 휴업자 대상 업무 투입 전 정비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현장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는 등 안전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고객들의 항공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용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공급을 증대하고 노선을 회복시키는 한편, 안전운항을 위해 빈틈없는 점검을 토대로 여객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세정 기자 sj@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관련기사

더보기
ad
최상단상단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