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억 들인 진옥동의 '뉴앱 프로젝트'···은행들, 플랫폼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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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된 앱 개편 작업 오는 10월 마무리
사용자경험에서부터 '진정한' 디저털 은행으로의 전환
플랫폼으로서 경쟁력 높여 MAU 경쟁력 강화 전략
국민은행도 앱 통합 작업 시작···하나·우리·농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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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신한은행이 오는 10월 전면 개편된 앱을 내놓는다. 인터넷은행발(發) 플랫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금융플랫폼으로서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앱 개편에 나서면서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뉴 앱 프로젝트'를 오는 10월 공개한다. 사업 규모가 195억원에 이르는 만큼 대대적인 작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더 쉬운, 더 편안한, 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콘셉트로 추진됐다. 지난 2019년 모바일뱅킹 앱 신한쏠(SOL) 출시 이후 가장 큰 개편이다.

뉴 앱 프로젝트엔 진옥동 행장의 비전이 담겼다. 그가 취임 후부터 '고객 중심'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던 만큼 이를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진 행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모든 연령층이 편리한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의 과정에서 더 섬세하고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며 "고객과 시대의 요구에 귀를 귀울여 독보적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애자일 조직을 활용해 개발 부서뿐 아니라 전 분야의 실무 담당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객 친화적인 비대면 디지털 채널을 디자인을 전담하는 고객경험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사용자경험과 사용자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인터넷은행이 운영하는 뱅킹 앱과는 달리 시중은행 앱이 지나치게 무겁고 이용자 측면에서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온 만큼 이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뉴 앱이 출시되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등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 주요 뱅킹앱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KB스타뱅킹 1112만명 ▲신한 쏠 884만명 ▲하나원큐 510만명 ▲우리WON뱅킹 586만명 ▲올원뱅크 338만명 등이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 1275만명 ▲토스뱅크 1371만명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MAU가 인터넷은행의 MAU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평가할 때 MAU는 중요한 지표다. MAU란 한 달간 해당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지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앱 개선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한 '슈퍼 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플랫폼 리브(Liiv)와 자산·지출관리 마이머니 서비스를 각각 이달 말, 오는 8월30일 종료한다. 리브와 마이버니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는 KB스타뱅킹으로 흡수 통합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꾸준히 앱 사용성을 높이고 있고 NH농협은행도 올해 7개로 나뉘어 있던 앱을 3개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은행의 디지털 전환이 주요 화두였다면 이제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한 뱅킹 앱의 플랫폼화가 추진되는 것"이라면서 "비대면,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늘어나고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록 얼마나 더 쉽게, 편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고 이를 통해 고객을 유지‧유입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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