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배신'에 눈물 흘린 아모레퍼시픽···실적·주가 모두 울상

등록  |  수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2분기 실적 저하 탓···고점 대비 주가 51% 빠져
중국 락다운·면세 채널 매출 감소가 부정적 영향
유의미한 해외 매출 회복·수익성 반등 흐름 필요

thumbanil 이미지 확대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액 성장률 감소를 우려하며 브랜드력 제고에 대한 확인이 선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9%(1500원) 오른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는 멈췄지만 주가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52주 신고가인 26만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51% 가량 빠진 상태다.

이같이 주가가 하락한 것은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DB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2분기 연결 매출이 1조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영업익은 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하락하는 것은 물론 시장 기대치인 880억원도 하회할 것이라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19억원에 불과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럼에도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하며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신증권의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 대신증권은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을 기존 939억원에서 397억원으로 수정하며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6% 내린 15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면세 매출 감소도 2분기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초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상하이 물류 센터 운영 차질과 오프라인 매장 휴점이 불가피했고 보수적인 2분기 시장 전망으로 6·18 쇼핑 페스티벌 등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영향으로 판단한다"며 "오프라인 트래픽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나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화장품 시장은 침체 없이 견조했던 바 있어 리오프닝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타 국가와 달리 기저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환경의 개선도 필요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대중국 매출액 성장률이 비교그룹 대비로도 부진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브랜드력 제고에 대한 확인 역시 선제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제시한 현대차증권은 중국 주요도시 락다운으로 로컬 및 면세 채널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지 로컬 채널과 면세 채널 부진한 영향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현지 방역 강도가 4월을 정점으로 점차 개선되고 공장과 물류센터도 점진적으로 정상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반영돼 주가가 절대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현지 락다운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른 로컬 채널과 면세 채널의 판매 부진이 예상되지만 시장 정상화 시점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단서인 현지 브랜드 수요가 확인되면 주가 우상향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제나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중국 시장환경으로 나타난 면세와 중국 법인 부진은 아쉽다"며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유의미한 매출 회복, 수익성 반등 흐름이 확인돼야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며 추세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ljh@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 공유하기

관련기사

더보기
ad
최상단상단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