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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원자재값 고공행진에···2분기 실적도 암울한 건설사들

부동산 건설사

원자재값 고공행진에···2분기 실적도 암울한 건설사들

등록 2022.06.14 17:31

서승범

  기자

10대 건설사 상장사 중 절반 실적 큰 폭 하락 전망증권가 DL이앤씨‧HDC현산 20%대 하락 예상 우세대우건설 전년도 기저효과+이익률 감소로 한 자릿수↓

원자재값 고공행진에···2분기 실적도 암울한 건설사들 기사의 사진

원자재값 급등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이 암울할 전망이다. 대형프로젝트가 많은 건설맏형 현대건설과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 주택 공급이 많았던 GS건설은 실적 상승이 예상된 반면 다른 건설사들은 이익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14일 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 리포트를 살펴본 결과 10대 건설사 상장사 6곳 중 절반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하락폭이 큰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2분기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754억원으로 –28.1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자체현장들의 착공이 더뎌지면서 매출액 감소이 감소했고 이익률이 높은 현장이 잇따라 종료된 가운데 자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DL이앤씨도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720억원으로 전년동기(2290억원)와 비교해 –24.8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DL건설의 매출 역성장과 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DL건설의 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DL건설의 매출총이익률은 13.5%에서 9.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분기에는 19.5%에서 8.3%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대우건설도 소폭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74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1920억원)보다 9.3% 감소한 액수다. 매출은 토목, 플랜트, 주택 전부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토목부문을 제외한 이익률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현대건설은 주택부문 호조와 해외 이익률이 상승으로 영업이익률(3.2%)이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상승한 5%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영업이익은 2350억원으로 전년동기(1410억원)보다 66.6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1250억원에서 2120억원으로 69.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건축 매출액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2분기 5.6%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이 8%대까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2분기 113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41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24.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의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수익성이 높은 그룹 내부 하이테크 공사 덕이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건설사들의 실적이 '상저하고' 기조로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상,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남아 있지만, 최근 수년간 공급주택 증가의 이익과 윤 후보 당선으로 전반적인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수주 및 이익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해외 건설도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 전략을 취해와 향후 수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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