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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필수 부품 국산화 성공···1700억원대 주식 부호 등극

신흥 주식부자|유명훈 풍원정밀 대표

OLED 필수 부품 국산화 성공···1700억원대 주식 부호 등극

등록 2022.06.02 07:01

신호철

  기자

지난 2월 상장 후 1700억원대 돈방석 올라日 전량 수입 OLED용 FMM 국산화에 성공풍원정밀 최근 주가, 공모가보다 25% 상회

OLED 필수 부품 국산화 성공···1700억원대 주식 부호 등극 기사의 사진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 이후 1700억원대 주식 부호에 등극했다. 지난 5월 31일 기준 유 대표의 지분평가액은 국내에서 15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 대표의 지분평가액은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179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 대표의 보유주식 수량은 939만8764주로 전체 풍원정밀 지분 중 총 44.67%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75.02% 수준이다.

풍원정밀의 최대 주주인 유 대표는 2013년 1월 설립자인 고 유화평 풍림화학 회장이 차남인 유 대표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변경됐다. 유 회장이 1996년 설립 때부터 유지해온 52%의 지분율은 10%로 내려왔고 유 대표는 54%의 지분율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풍원정밀은 휴대폰과 TV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이다. OLED 증착용 오픈메탈마스크(OMM)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풍원정밀은 일본산이 전량 독점해 온 OLED용 FMM를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 이후 국산화에 뛰어들어 성공했다. 풍원정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OLED 핵심 소재부품인 FMM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앞서 풍원정밀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풍원정밀의 수요예측은 경쟁률 1556.53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3200~1만5200원) 상단 금액인 1만52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2235.98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 약 12조7451억원을 끌어 모았다.

상장 첫날 풍원정밀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32.9% 높은 2만2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중 2만4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공모가보다 64%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풍원정밀이 코스닥에 상장하기 이전인 2018년 100억원을 투자한 코리아오메가디스플레이테크투자조합은 풍원정밀의 코스닥 상장으로 인해 보유한 161만5014주의 지분가치가 346억원으로 뛰었다. 지난 4월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보유 중이던 풍원정밀 지분 60만6982주를 정리해 123억원을 회수했다.

풍원정밀은 지난 5월 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53%(650원)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상장 당일 종가 대비 11%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공모가(1만5200원) 대비 25%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어 최근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풍원정밀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13억원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상장기업 중 양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여준 풍원정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최근 하락장의 영향으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 풍원정밀의 8세대용 FMM 양산이 본격화되는 올해 말 이후의 수익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풍원정밀의 투자 포인트는 올해 4분기 이후 FMM 국산화와 양산 진입에 따른 매출액과 수익 발생"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FMM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공급망 관리와 OMM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7.9% 증가한 79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5% 오른 1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4분기 이후 FMM 본격 양산으로 실적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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