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롯데-한화 국내 투자만 480조···SK·LG는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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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투자보따리 확대...尹정부 기간 국내 투자에 집중
투자액 재계 순위 맞춰 집행···SK 80억원, LG 50억원 안팎 예상
SK, 신성장동력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에 투자 집중할 듯
LG, 구광모 미래 먹거리 점찍은 AI·전장·OLED 중심 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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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윤 정부의 정책 방향인 '민간 주도 경제성장 추진'에 적극 호응해 미래 첨단산업 성장과 국내 투자를 통한 일자리 확대 등에 앞장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등 4개 그룹이 국내 투자 480조원을 계획한 데 이어 SK와 LG도 이달 중 대규모 투자를 발표할 전망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투자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도 "계열사별로 투자 예정된 것을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SK그룹의 투자 계획과 관련해선 전날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신(新)기업가정신' 선포 행사에 참석해 어려울 때 투자를 하는 것이 기업에 좋은 전략이고, SK도 곧 발표가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SK와 LG 등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10대 그룹 내 기업들이 잇달아 통큰 투자 계획을 내놓는다면 10대 그룹의 국내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재계 순위에 따라 투자 규모를 정하는 관례에 따라 SK가 재계순위 2위에 맞춰 현대차보다 큰 70억~80억원 수준의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향후 3년간 63조원을 국내 투자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SK가 올해 재계 2위로 올라섰으니 현대차와 비슷하거나 좀더 많은 투자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재계 서열 4위인 LG는 롯데(향후 5년간 37조원 국내 투자)보다 더 많은 40억~50억원 안팎의 국내 투자를 계획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와 LG가 추가된다면 윤 정부 기간 6개 그룹의 국내 투자 규모는 550조~6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SK와 LG는 미래 먹거리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반도체와 전장, 배터리, 바이오 등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으로 재계 2위에 오른 SK는 반도체와 소재, 배터리, 바이오 등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SK는 지난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후 10여 년간 반도체 공장 증설 등에 46조원 이상을 쏟아 붓는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 4곳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 기지를 확보하기 위한 120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G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과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3인방'의 입지가 최근 전장사업에서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는 등 전장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시장에서 향후 가능성을 보고 있는 LG이노텍과 애플카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관련 생산 시설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예정이다.

전날 삼성과 현대차, 롯데, 한화 4개 그룹은 국내에 48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국내에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3여 년간 국내 시장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롯데는 오는 2026년까지 4대 핵심 사업군에 37조원을 국내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도 에너지와 탄소중립 등의 분야에 올해부터 5년간 국내 2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윤서영 기자 yu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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