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공격적 투자로 '제2 반도체 신화'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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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고도화, 글로벌 제약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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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점찍고 집중 투자에 나선다. 바이오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삼성의 미래 구상이다.

24일 삼성은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 준비'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에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장은 2027년 911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시밀러 규모는 2021년 100억달러에서 2030년 22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은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바이오시밀러를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1년 CDMO와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바이오 사업을 키워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CDMO 분야 생산 캐파는 62만 리터로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삼성은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6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생산기술/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파이프라인을 확대·고도화한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술제휴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5개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독자 기술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사(社)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인수해 개발/임상/허가/상업화 등 R&D역량을 내재화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삼성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기반을 다짐하고 있다.

삼성은 "세계 각국이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략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했으나, 소수 선진국과 대형 제약기업이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측면에서 바이오 공급망을 국내에 두는 것은 단순히 GDP 등 수치로 표현되는 그 이상의 전략적 의미가 있다"며 "삼성의 전략적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 경제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와도 무관치 않으며,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IT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 전략 사업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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