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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HN, 1분기 영업익 38.2%↓···"올해 외형 성장"(종합)

IT IT일반

NHN, 1분기 영업익 38.2%↓···"올해 외형 성장"(종합)

등록 2022.05.10 13:27

김수민

  기자

매출 15.2% 증가한 5205억원···전 부문 견조한 성장영업비용 증가에 영업이익 감소···조직 구조 재정비

NHN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NHN은 올해 게임, 클라우드 사업의 조직 구조를 재정비하고 주력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205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5050억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18.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지급수수료가 21.8%, 인건비가 10.1%, 광고선전비가 22%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0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웹보드 게임 성수기 효과로 전 분기 대비로는 5.6%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웹보드 게임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서비스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 확정에 따른 성과 개선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웹보드 게임의 월 구매한도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된다.

정 대표는 "웹보드 규제 완화로 인해 매출 지표가 드라마틱하게 상승한다기 보다는 게임성 자체가 흥미로워지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내부 기대 결과치는 10~20%의 KPI(성과지표)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 2일부터 '대한민국 가장 큰 판, 한게임'을 슬로건으로 게임 포털 브랜드의 이미지를 리브랜딩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게임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만 접근성이 올드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며 "비용 면에서는 전체 매출의 10% 내외의 마케팅 비용 기준 기준 내 집행하고 있고. 리브랜딩을 통해 마케팅 효율화가 이뤄지면 추가 비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페이코 거래 규모 증가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거래대금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한 20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코 포인트' 결제 규모가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실물카드 활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배 성장했고, 기업복지 솔루션과 캠퍼스존, 페이코 오더가 오프라인 거래액 상승을 이끌고 있다.

NHN은 "페이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 전략"이라며 "온라인은 요기요, 마켓컬리 등 시너지 높은 가맹점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지속 확대하고 오프라인은 캠퍼스존의 내실확대로 2분기부터 큰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춘절 및 3월 여성의 날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상승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NHN은 최근 중국봉쇄 영향으로 인해 커머스 부분이 다소 주춤했다고 언급했다. NHN은 "중국봉쇄 현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봉쇄에 따른 물류망 정지, 비용 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연초 사업 계획 대비 매출은 근접하겠지만 영업이익은 기대했던 수익의 절반 수준으로 경영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일본 NHN테코러스의 MSP 사업 인지도 상승에 따른 사업 호조가 혼재해 전년 동기 대비 42.3% 상승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4월 1일 출범한 클라우드 부문은 올해 외부 매출을 작년 대비 약 50% 성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고 전체적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4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대비 1분기 매출이 감소한 모양으로 나오는데, 4분기에 일시적으로 클라우드 매출을 잡은 부분이 있다"며 "또 공공매출이 4분기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1분기 다소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2분기부터 공공매출이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드라마 OST 매출 및 NHN링크의 자체 제작 콘서트 등 신규 매출 효과와 NHN링크의 지난 분기 공연 성수기 역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주력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게임과 클라우드 부문의 조직 구조를 재정비했다.

지난 2월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통합 개편된 NHN빅풋은 '건즈업 모바일'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더블에이 포커', '위믹스 스포츠', '우파루 NFT 프로젝트'를 비롯해 7종의 모바일 신작을 준비중이다.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클라우드는 최근 전남 순천시에 들어설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를 최종 선정했으며 김해, 광주 등 주요 핵심 지역 기반 데이터센터 건립과 유수의 인재 영입을 위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NHN두레이와, NHN에듀는 최근 각각 200억원, 320억원의 외부 투자를 연달아 유치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변화된 코로나19 관련 대외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집행하며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NHN은 게임 사업의 P&E시장 본격 진출과 페이코의 이용자 확보 및 체질개선, 클라우드 사업 시장 지배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에 한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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