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 향한 GS25의 집념···코리안좀비 덕에 결실 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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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박재범 원소주 업계 단독 출시 유력
AOMG 소속 정찬성 대기업 최초 후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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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박재범의 원소주를 편의점 업계 최초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S리테일이 AOMG 소속 격투기 선수 정찬성을 후원한 인연이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편의점 GS25가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를 업계 최초로 판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계에선 GS리테일이 앞서 박재범이 전 대표로 있던 기획사 AMOG 소속이자 이달 초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에 도전했던 '코리안좀비' 정찬성을 대기업 최초로 공식 후원한 것도 원소주를 들여오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원소주는 박재범이 설립한 원스피리츠의 프리미엄 증류주로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2만병이 완판됐고,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1차 팝업스토어와 가로수길 2차 팝업스토어에선 '오픈런(영업 전 뛰어가서 줄을 서는 것)' 행렬이 이어졌다.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2000병 한정판매 되던 원소주는 쇼핑몰 시스템 오류로 지난 19일에만 6만병이 넘게 팔리기도 했다. 정해진 수량의 30배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원소주 1병 가격이 1만4900원인 점을 고려할 시 당일 판매된 액수만 9억원 이상이다. 이에 원스리피츠 측은 초과 판매분의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원소주의 연일 완판 행진에 국내 편의점 업계도 연이어 원스피리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원스피리츠도 이르면 7월 원소주의 편의점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지난 2월부터 원소주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GS25가 낙점된 것으로 보고 있다. GS25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추후 업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GS리테일이 대기업 최초로 정찬성을 후원한 영향이라는 후문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2월 AOMG와 정찬성 선수가 이달 10일 열린 UFC 패더급 타이틀전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 협약식을 맺고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정 선수는 세계적인 격투기 선수로 자리매김했음에도 각국의 유명 격투기 선수들처럼 대기업 등 스폰서를 통해 훈련을 지원 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격투기가 '폭력적'이라는 인식이 강해 대기업에서 스폰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GS리테일이 대기업 최초로 정 선수에게 훈련비 일체를 지원하는 등 협찬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GS리테일은 AOMG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에 도전하는 정 선수의 승리를 기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 선수의 코리안 좀비 캐릭터를 활용한 에너지드링크 등 협업 상품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에선 이 같은 과정이 GS리테일이 경쟁사를 제치고 원스피리츠로부터 원소주 납품을 약속 받은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GS25가 정 선수를 후원한 것은 원소주를 가져오기 위한 밑작업이 아니었느냐는 추측이 나온다"며 "특히 GS25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부진을 겪으며 골머리를 앓던 자체 에너지 음료 브랜드 '유어스존버나이트'의 판매도 협업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후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GS25 관계자는 원소주 출시와 관련해 "단독 입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원스피리츠와 꾸준히 접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효정 기자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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