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앞다투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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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바이오 및 헬스케어 직접 투자
SK케미칼, 6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신규 영역 진출
사명 바꾼 현대중공업지주, 신약개발 등 신사업 지원
OCI, 국내외 바이오 회사 투자/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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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국내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대기업 바이오 진출 계획을 살펴본 결과, 롯데그룹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공식화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신약 개발로 영역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그룹 이동우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하고, 롯데지주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 직접 투자하고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관련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한다.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하고,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도 외부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케미칼은 25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오는 2025까지 제약‧바이오 부문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탐색 플랫폼 구축, 유망 벤처 투자 및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유전자편집, 유전자치료제, 표적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 영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8일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헬스케어 등 4대 미래 산업분야와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 지원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신규 법인 '암크바이오'를 설립해 신약개발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류션을 인수하는 한편, 미래에셋그룹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34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OCI는 지난 15일 올해 경영목표‧사업목표로 국내외 바이오 회사 투자/협업을 통한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 확보를 제시했다. 회사는 나노약물전달시스템 개발기업인 SN바이오사이언스와 다중표적 항암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각각 50억원씩 투자했다. 또 암 조기진단기업 이스라엘 Nucleix에 550만 달러,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미국 Adicet에 780만 달러의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부광약품에 1461억원을 투자해 제약‧바이오 부문의 지속성장 모델을 구현 중이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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