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실트론 웨이퍼 사업 확대에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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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3년간 1조495억원 투자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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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우리가 바라는 기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웨이퍼 제조를 하는 SK실트론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역대 최고액이 투입되는 이번 투자는 세계적인 반도체 웨이퍼 수요 증가로 인한 SK실트론 주력 사업인 300mm 12인치 웨이퍼 증설에 사용된다.

SK실트론은 본사가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3년간 총 1조495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SK실트론이 수천억원 투자를 발표한 적은 있었으나 조 단위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 증설 부지는 올 상반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10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웨이퍼 수요 급증과 고객사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반도체 사용이 많은 5G,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 부족 전망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제조사들은 공격적으로 설비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웨이퍼 산업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월 미국 상무부는 150여개 반도체 공급망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부족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웨이퍼의 공급 부족을 꼽았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다. 현재 웨이퍼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세계 주요 5개 제조사가 전체 시장의 9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국내 기업으로는 SK실트론이 유일하다.

앞서 SK실트론은 듀폰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사업을 인수한 미국법인(CSS)이 지난해 7월 웨이퍼 제조 확대를 위해 3년간 총 3억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전기차에 사용되는 SiC 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결정이다.

SK실트론 미국법인은 국내 구미공장에도 SiC 웨이퍼 제조공장 증설을 위해 2024년까지 1900억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SiC 웨이퍼를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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