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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LCC 최초 화물기 도입···중·단거리 노선 집중”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LCC 최초 화물기 도입···중·단거리 노선 집중”

등록 2022.01.24 14:06

수정 2022.01.24 14:21

이세정

  기자

창립 17주년 메타버스 창립기념식여객운송 집중된 수익구조 다변화 중단거리용 맥스 신기재 50대 도입

사진=제주항공 제공사진=제주항공 제공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화물기를 도입하고,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선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창립 17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올해 상반기 B737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협업으로 하나의 조직을 만들어 한다”며 “제주항공의 확실한 강점인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원 팀 원 드림’(One Team One Dream)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화물기 도입을 계기로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여객 운송에 집중하던 수익 구조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여객 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대형항공사(FSC)는 화물 사업을 바탕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화물기가 없는 LCC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B737-맥스 기종을 도입해 높은 수준의 노선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이들이 가진 일부 슬롯(비행기 이착륙 횟수)이 반납될 것에 대비해 다른 LCC들이 장거리 운항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제주항공은 현재 사업모델인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B737-8 맥스를 내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50대 도입할 계획이다. B737-8 맥스는 최대 항속거리가 6570㎞로 인천~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양대 항공사와 LCC 자회사의 통합을 포함한 우리나라 항공산업 구조 개편이 논의되고 있다”며 “긴 호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유연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사업인 UAM(도심항공교통)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정부가 2025년 UAM 초기 상용화 단계를 추진 중이어서 당장 현실화될 사업은 아니다”면서도 “UAM 산업 생태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과거 역동적이던 우리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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