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롯데서 손 뗀 신동주···형제의 난 사실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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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제과 보통주를 전량 정리했다.

롯데제과는 신 회장이 보유한 주식 전량(7만1852주)을 시간외 매매로 매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전량을 매도한 바 있다. 매각 금액은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각각 177억원, 32억원 가량이다. 이날 롯데제과 지분까지 털어내면서 신동주 회장이 개인 주주로서 가진 롯데그룹 상장사 지분은 전무해졌다.

이를 두고 재계는 경영권에 의미 없는 잔여 지분을 정리하면서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 보고 있다. 최근 신 회장이 매각한 지분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받은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의 일부 지분이다. 그러나 소수 지분이라 경영권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신 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거 매각하며 꾸준히 현금을 확보해왔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롯데제과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했다. 2018년 3월에도 한국후지필름·롯데상사 등 보유 주식 전량을 팔았다. 또 2019년 말과 지난해 5월 각각 코리아세븐, 롯데물산 지분을 전부 매각해 현금화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과 이후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상당 부분을 털어냈다”며 “최근 정리한 지분은 경영권에 의미 없는 지분으로 현금화가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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