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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 얼굴로 글로벌 데뷔 무대···“맞춤화 경험으로 기술 혁신”

[CES 2022]한종희, 삼성 얼굴로 글로벌 데뷔 무대···“맞춤화 경험으로 기술 혁신”

등록 2022.01.05 12:14

김정훈

  기자

‘미래를 위한 동행’ 주제로 기술 혁신 등 비전 제시‘지속 가능한 일상’ 위한 삼성의 노력과 모두의 참여 강조“가전·모바일 재활용 재료 사용···‘솔라셀 리모컨’ 다른 기업에 개방”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네시안 팔라조(Venetian Palazzo)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웨이]김정훈 기자=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4일 “우리는 소비자 가전 제품 분야 세계 리더로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초연결,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시작된 ‘CES 2022’ 개막 기조 연설에서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한 부회장의 기조 연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가 CES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2020년 김현석 전 CE부문장에 이어 2년 만이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무대에 올라 ‘기술’이 지향해야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등의 비전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며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삼성전자의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면서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삼성의 노력과 모두의 참여를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라고 명명하면서 그동안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한 부회장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

한 부회장은 2025년까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전력을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QLED 제품에 처음 적용했던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을 올해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 친환경 리모컨을 적용하는 제품 판매량과 사용 기간을 감안할 때 2억개가 넘는 배터리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일렬로 나열했을 때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까지 늘어놓을 수 있는 정도의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건전지 없애고 실내 조명으로 충전이 가능토록 한 솔라셀 리모컨을 개발했다. 올해 선보이는 ‘솔라셀 리모컨’은 기존 태양광 충전 뿐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충전하는 기능을 추가해 불빛이 없는 밤에도 충전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종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솔라셀 리모컨’ 등 친환경 기술을 다른 기업에도 개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미션을 가진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배출저감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겠다고 알렸다.

파타고니아의 빈센트 스탠리 철학 담당 임원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기업 활동에 있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개인화된 경험과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도 기조 연설을 통해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갈 Z세대를 대표해 다양한 지역, 업무, 재능,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대 직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미래 세대 랩(Future Generation Lab)’을 만들어 젊은 세대에 특화된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을 기획·실행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기조 연설을 마무리하며 미래 세대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12년째 전 세계 35개 이상의 지역에서 2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Solve for Tomorrow’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 양성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Samsung Innovation Campu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활동은 2012년 이후 2100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에 도움이 됐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 되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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