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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게임·메타버스에 편승한 투심, 실적은 뒷전

증권 종목

게임·메타버스에 편승한 투심, 실적은 뒷전

등록 2021.12.29 15:06

임주희

  기자

[종목돋보기]올해 1500%, 상승률 1위 위메이드맥스는3년 연속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마이너스’ 명확한 주가 모멘텀 없는 ‘묻지마 투자’식

게임·메타버스에 편승한 투심, 실적은 뒷전 기사의 사진

위메이드맥스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올해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4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주가가 1499.31% 올랐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이용한 ‘플레이투언’(Play-to-Earn·돈 버는 게임) 방식의 ‘미르4’가 흥행한 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4일엔 암호화폐와 NFT를 접목한 ‘라이즈 오브 스타즈’를 공개하면서 또 한 차례 주가가 상승했다. ‘라이즈 오브 스타즈’는 채굴작업으로 자원을 모으고 이를 게임머니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의 아바타 격인 우주모함은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디지털 정보보다 소유권이 분명해진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맥스는 게임에 경제시스템을 접목, 향후 어떤 게임에서든 게임머니를 위믹스로 바꾸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속적으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NFT와 연관된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이익으로 이어질진 미지수다. 지난 3년간 위메이드맥스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2018년 288억원에서 지난해 379억원으로 32% 가량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년 내내 적자 상태다. 당기순이익도 마찬가지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44.15%에서 지난해 -13.65%로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영업손실은 올해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2억원이다. 당기순손실도 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예상수치도 없는 상태다. 해당 종목에 대한 증권사 레포트가 1년간 1건도 작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도 전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블록체인과 NFT, 메타버스 연관 종목이라며 ‘묻지마 투자’를 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에 증권가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NFT, 메타버스, 친환경 등 테마에 따른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테마의 성장스토리는 매력적이다”라며 “다만 해당 테마 내 일부 기업들은 아직 사업이나 실적이 실체화되지 않았음에도 폭등세를 보였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타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NFT 시장은 분명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주목해야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 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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