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3조원 증가···두달 연속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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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자금수요 줄며 주담대 증가폭 둔화
가계대출 추세적 안정세는 좀 더 지켜봐야
기업대출은 중기 중심으로 증가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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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1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2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지난 7월부터 이어진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세적인 안정화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가계 대출은 3조원 증가해 전월 5조2000억원 증가한 것보다 축소됐다. 지난 5월 전달의 공모주 청약에 대한 증거금이 월초에 반환되면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달 4조7000억원 증가에서 11월 2조4000억원으로 절반이 줄어들었다. 이는 11월 기준 2013년 1조9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주택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되고 집단대출 취급 감소 영향으로 풀인된다.

기타대출(5000억원)은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낮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은행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776조9000억원, 기타대출은 28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성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7월 7조9000억원, 8월 6조1000억원으로 줄어들다가 9월 6조40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면서 “감소세 시작을 어느 시점으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연속 감소세는 9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고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세적인 안정세를 봐야 한다”면서 “최근 가계대출 줄어든 것은 금융권의 관리, 계절적 비수기 영향, 대출 금리 인상 등 종합적인 영향이란 점에서 추세적인 안정세라고 판단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대출은 10조3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중소기업대출이 6조4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계절요인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전월(8조원)보다는 증가규모가 줄어든 것이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 및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대기업대출은 2조8000억원으로 일부 기업의 지분투자 등을 위한 대규모 차입의 영향을 받았다.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06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887조4000억원, 개인사업자는 421억9000억원, 대기업은 181조원을 기록했다.

박 차장은 “기업 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중소기업 대출, 중소기업 법인 대출”이라며 “이는 일부 있을 수 있지만 가계 대출 관리에 따른 풍선효과라기 보다는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고 있고 일부 업종 시설 자금 수요가 계속 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중 은행 수신은 18조2000억원으로 상당폭 증가했고 자산운용사 수신은 10조3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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