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MZ’세대 잡아라···쏟아지는 플랫폼 속 승자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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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인터넷은행등 10대 고객 유치 나서
맞춤 플랫폼 출시·서비스 제공에 초점
미래 고객 선점 위한 전략···마이데이터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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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제공

금융권이 MZ세대뿐 아니라 미래 주요 고객이 될 10대 잡기에 나섰다. 전용 플랫폼을 내놓는가 하면 특정 층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Z세대 전용 금융플랫폼 ‘리브넥스트’를 출시했고 하나은행 역시 ‘아이부자 앱’을 지난 6월부터 운영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보다 더 빠르게 지난해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이하 미니)’를 출시해 가입 고객 100만을 끌어들였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카드와 함께 10대들이 온·오프라인 관계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충전식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이 앞다퉈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 만 14세 이상~19세 미만 미성년자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대상이 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 출시가 빨라지고 있다.

미성년자 전용 신용카드가 출시되고 신분증, 계좌 없이도 송금·인출·결재가 가능하도록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청소년 금융 시장을 선점한 것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지난달 기준 출시 1년여 만에 가입 고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니에 가입 가능한 청소년은 약 233만명으로 해당 연령대의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카카오뱅크 미니를 이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조직 내부에서도 카카오미니의 1년 성과를 유의미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카카오미니는 만 14~18세 이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돈을 보관하고 이체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기능 및 온·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도록 했다. 미니 이용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주 1회 이상, 월 5~6번 정도의 이체 거래를 하고 있으며, 미니 카드는 전체 결제의 43%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미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돈을 모으는 습관‧경험에 관련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리브넥스트’를 출시하고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이 휴대폰 인증을 통해 선불전자지급수단 ’리브포켓‘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도 송금, 입금,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이 가능해졌다. 플랫폼에 페이(Pay) 기능도 탑재해 카드가 없는 미성년자가 일 30만원 한도로 온·오프라인 결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신한카드와 함께 10대들이 온·오프라인 관계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충전식 페이 서비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대 전용 선불전자지금수단인 '신한 밈'은 계좌 없어 사용 가능한 구조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어린이도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는 Z세대 전용 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열었다. 모으기(용돈·알바·저축), 쓰기(결제·송금·ATM 출금), 불리기(주식투자 체험) 기능이 담겨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선 MZ세대가 주 타깃으로 떠올랐는데 M세대와 Z세대를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은행뿐 아니라 카드 등 금융권 전체가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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