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코빗·온마인드 2대주주 등극···메타버스·NFT 시너지 ‘복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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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코빗 900억원 투자해 지분 35% 확보···2대주주 등극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80억 투자, 지분 40% 확보
메타버스 ‘이프랜드’ 시너지, 플로·웨이브 등 콘텐츠와도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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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재상장 첫날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의 투자를 결정했다. 코빗에 900억원,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SK가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가상자산 간 시너지 확보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스퀘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 디지털휴먼 제작사인 온마인드에 8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SK스퀘어는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5%를 확보한다. 최대주주인 NXC(지분율 48%)에 이어 2대주주다. 온마인드에는 80억원을 투자, 지분 40%를 확보한다.

코빗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지난 2017년 NXC에 인수, 현재 국내 최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의 관계사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서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과 함께 원화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대표 4대 거래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코빗은 금융위원회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 수리가 완료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자체 상장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가상자산 70종에 대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온마인드는 3D 디지털휴먼 제작사다. 지난해 4월 설립돼 같은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자체 개발한 3D 디지털휴먼, 실시간 랜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그래픽 분야 탑기업인 유니티, AMD 등과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 수아는 유니티코리아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부상 중이다.

우선 SK스퀘어가 코빗에 전격 투자를 단행한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제도권으로 인입된 영향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제도권으로 인입되고 있다. 지난 3월 특금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지난 9월 말까지 사업자 신고 절차를 진행했고 현재 코빗을 포함해 10여개의 거래소들이 FIU로부터 수리를 받았다.

현재에는 특금법 상 자금세탁방지 의무만 부여됐지만 국회 등 정치권에서는 가상자산 진흥,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권법 등의 제정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SK스퀘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현재 제도권 법제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면서 “향후 혁신적인 플랫폼 사업의 한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가 코빗과 온마인드의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은 가상자산, NFT, 메타버스 간 시너지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전산업에 걸쳐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는 가상자산과 연계할 시 시너지 창출이 쉽다. 메타버스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아이템 거래 등에 블록체인 기반 NFT를 접목할 시 소유권 증명 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업계나 IT업계에서는 메타버스와 NFT 사업을 같이 추진하는 곳들도 많다.


SK는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이프랜드는 현재 국내에서 800~1000여개의 기업 및 기관들이 입점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 고려대학교, CJ ENM 다이아티비 등이 이프랜드에서 성과발표회 등을 진행하거나 페스티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빗은 가상자산 거래소 외에도 NFT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 중이다. SK의 이프랜드와 연계, 사업적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SK는 음원 플랫폼 플로, OTT 플랫폼 웨이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사업들과 연계해 메타버스 및 가상자산 기반의 경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프랜드와 코빗타운의 메타버스, 가상자산 거래소 연동으로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쉽게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웨이브와 플로, 원스토어가 가진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가상자산들을 NFT 마켓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 소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온마인드에 대한 투자 역시 메타버스 등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복안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 이프랜드에서 실감나는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매력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보일 수 있다.

플로와 웨이브가 가진 음원과 OTT 플랫폼에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을 접목할 시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SK스퀘어 측은 “코빗의 가상자산 거래소, NFT 마켓, 메타버스 거래소 등과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 기술을 융합, 기존 SK의 이프랜드, 플로 및 웨이브, 원스토어 등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타버스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와 가상공간, 음원 및 영상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거래소와 연동해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스퀘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 같이 미래혁신을 이끌 ICT 영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매력적인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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