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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돌파 앞둔 삼성전기·LG이노텍, 4분기도 ‘맑음’

영업익 1조 돌파 앞둔 삼성전기·LG이노텍, 4분기도 ‘맑음’

등록 2021.11.08 13:58

이지숙

  기자

삼성전기, 올해 영업익 1조5146억원 예상···내년 매출 10조 돌파LG이노텍, 매출 10조·영업익 1조 동시 돌파···4분기 최대실적 예고

영업익 1조 돌파 앞둔 삼성전기·LG이노텍, 4분기도 ‘맑음’ 기사의 사진

국내 양대 전자부품 기업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를 무난히 이룰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이미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연간 기준 매출액은 LG이노텍이, 영업이익은 삼성전기가 우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48% 증가한 매출 2조3819억원, 영업이익은 49.71% 늘어난 3858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국내 전략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할 전망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5G 안테나용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4분기 실적을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그동안 저수익 사업 중단 및 고부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이전과 다른 수익구조를 확보해 과거와 달리 이익 변동성이 적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전기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 9조9246억원, 영업이익 1조5146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20.90%, 82.68%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의 경우 매출액 10조2642억원, 영업이익 1조7035억원을 거둬 매출액 10조 시대도 열릴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제품인 MLCC의 경우 IT향 초소형 고용량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TV의 대형화, 노트북 시장 확대, 5G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 중이며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의 경우 일본은 서버와 자동차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대만과 중국은 범용 분야에 치중된 점을 감안하면 공급과잉, 가격 경쟁으로 내년 수익성 하락 우려는 적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도 올해 매출액 13조9813억원, 영업이익 1조2532억원을 거둬 매출액 10조 돌파와 영업이익 1조 돌파를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53%, 영업이익은 84.02%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4분기에는 매출액 4조7823억원, 영업이익 4184억원을 거두며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가 IT산업에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

서승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북미 고객사향 신모델 공급 확대와 경쟁사의 베트남 팹 생산 차질로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전방시장의 생산 차질과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 영향을 받은 전장부품의 경우 4분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로 적자 폭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내년에도 경쟁사 대비 우호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사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카메라와 통신모듈, 패키징기판 등에서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애플 보급형 아이폰 SE의 신모델 출시, VR 헤드셋 출시 과정에서 카메라모듈도 LG이노텍이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폴디드 카메라 채택 과정에서 개발, 공급도 LG이노텍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가 코로나19 영향 뿐만 아니라 수율 이슈로 생산차질을 겪고 있고 그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사 요청으로 증설을 했다는 점에서 고객사 내 시장점유율 확대 현상이 일시적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까지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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