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분기 영업익 ‘주춤’···대형 OLED 첫 흑자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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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7.2조·영업익 5289억
영업익 전 분기 대비 24.6% 감소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등 영향

LCD, IT 중심 전환·캐파 25% 감축
4분기는 10% 중반 출하 증가 기대
내년 대형 OLED 10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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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분기별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황 악화에 시달리고 LCD는 TV에서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캐파(생산능력)를 축소하는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사상 첫 연간 흑자에 도전하는 TV용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은 올해 800만대에 이어 내년 1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27일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644억원에 비해 3645억원(2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376억원에서 7조2232억원으로 4856억원(7.2%) 늘었다.

그러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조9656억원 대비 2576억원(3.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011억원 대비 1722억원(24.6%) 줄었다.

이는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매출액 7조6771억원, 영업이익 6757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 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IT용 패널의 출하 확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LCD TV 패널 가격 하락과 산업 내 부품 수급 문제에 따른 재료비 상승,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9월 하순 32인치 LCD 패널 평균 가격은 56달러로 같은 달 초에 비해 18.8% 하락했다. 동일한 기간 43인치와 55인치 LCD 패널 가격 역시 각각 10.5%, 8.0% 떨어졌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IT 중심으로 LCD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캐파를 축소하는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8년 말 대비 올해 현지 시점의 LCD 캐파가 25% 줄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TV를 상당 부분 IT로 전환하면서 캐파가 줄었다”며 “IT 내에서도 고해상도, 하이엔드 제품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제품 및 기술 차별화와 글로벌 전략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LCD 사업의 안정적 성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 전무는 “LCD 사업은 그간 경쟁력 있는 IT로 생산능력을 선제 전환하고 전략 고객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IT, 커머셜 등 차별화 영역에서 수익을 지속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제품군별 매출액은 IT용 패널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TV(32%), 모바일(23%)이 뒤를 이었다.

TV용 대형 OLED는 하이엔드(고급형) TV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목표였던 800만대 판매와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을 통한 캐파 확대로 연간 1000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 전무는 “3분기 가동을 시작한 광저우 공장의 추가 3만장 캐파(생산능력)가 더해져 대형 OLED를 연간 1000만대 판매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000만대 정도 팔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잘 진행된다면 한 자릿수 중반 수익성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부품 수급 문제로 지연된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출하 면적이 3분기 대비 10% 중반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 TV 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 제품의 출하가 늘면서 면적당 판가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전무는 “올해 4분기에는 10% 중반 수준 출하 증가가 기대된다”며 “부품 이슈로 3분기 출하가 감소한 부분은 4분기에 회복되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모바일 출하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 시황 악화와 부품 수급 이슈 등으로 수요 및 공급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행 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글로벌 TV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나 하이엔드 TV 시장은 성장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TV의 활용도와 사용 시간, 고품질 콘텐츠의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불 가치가 높아지고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OLED TV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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