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대 매출 달성하고도···GM 리콜에 영업익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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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 영업익 5409억···전년比 49.5%↓
GM 볼트 EV 리콜 충당금 4800억원 반영해
매출액 18조784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가전·TV 판매 호조로 연간 매출액 60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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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별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 토막 났다.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5000억원에 가까운 충당금을 추가로 쌓으면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12일 LG전자가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38억원에 비해 5331억원(49.6%)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8781억원과 비교해서도 3374억원(38.4%)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5조3986억원에서 올해 동기 18조7845억원으로 3조3859억원(2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분기 최대 매출액인 올해 1분기 17조8124억원보다 9721억원(5.5%)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같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GM 볼트 EV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볼트 EV 리콜 관련 충당금 2346억원을 반영한데 이어 3분기 영업이익에 4800억원을 추가 반영해 전체 충당금은 7146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합의한 리콜 비용 총 1조4000억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앞서 GM은 볼트 EV 화재 사고와 관련해 2017~2019년 생산한 차량 약 6만9000대와 2019년 이후 생산한 차량 약 7만3000만대의 추가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LG전자는 “리콜은 초기 생산 분에 대해서는 모듈·팩 전수 교체, 최근 생산 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듈 선별 교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리콜 진행 과정에서 비용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7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생활가전과 TV 판매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의 올해 3분기 7조원에 육박해 올해 3개 분기 연속 매출액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늦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HE(TV)사업본부의 매출액 역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3개 분기 연속 4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VS(전장)사업본부의 영업손익이 3분기에도 손실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 7월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 등으로 연내 흑자전환 기대감은 남아 있다.

올해 7월 말 휴대전화 사업 종료에 따라 MC(모바일)사업본부의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됐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매출액이 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을 제외한 연간 매출액이 60조원을 넘은 적은 없으며, 기존 연간 최대 매출액은 58조1000억원이다.

LG전자는 오는 28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개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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