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재 대거 영입한 신세계···신사업 발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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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온라인 강화 및 바이오·미디어 등에 주력
신규 임원 외부서 18명 영입해 새먹거리 발굴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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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영식 신세계 신임 대표,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 최문석 신세계까사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외부 인재를 대거 영입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예년에는 부진한 실적을 낸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젊은 인재들을 발탁하는 한편 외부 인사를 대거 수혈했다.

신세게그룹은 1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전 사업군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는 큰 폭의 물갈이 인사는 없었다. 이마트부문의 경우 대표이사 교체가 없었고, 백화점부문에서는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는데 기존 이길한 대표가 총괄대표를 맡게 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제외하면 2곳의 대표이사를 바꾸는 데 그쳤다.
대신 신세계그룹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데 집중했다. 유통업이 온라인 중심으로의 대전환 시기를 맞은 만큼 온라인 사업 강화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할 임원들을 외부에서 대거 충원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그룹이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은 총 18명이다. 백화점부문에서는 4명, 이마트부문에서는 18명을 영입했다.

백화점부문은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운영하는 신세계까사의 대표이사와 상품영업담당, 백화점부문 재무기획팀장과 온라인사업팀장을 외부에서 영입한다.

이마트부문은 신세계푸드 브랜드마케팅담당, 신세계건설 미래성장연구소장, 신세계아이앤씨 R&D담당, 신세계아이앤씨 신사업기획담당, 조선호텔앤리조트 강남호텔(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총지배인, 이마트에브리데이 DT전략 담당, 신세계TV쇼핑 모바일담당,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신세계프라퍼티 SF담당,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과 인사담당, SSG닷컴(쓱닷컴) 그로스전략담당과 SCM사업담당, 온라인/신사업전략 TF 등 16명을 영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인사들의 직책은 공개했으나 어디에서, 누구를 영입했는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것은 신세계까사의 최문석 신임 대표와 조선호텔앤리조트 강남호텔 로저 마허 총지배인 등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임원이 있어 현재 단계에서 이름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맡은 업무를 살펴보면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신사업, 기획 등으로 온라인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해 영입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만큼 신세계그룹이 변화와 쇄신의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사상 첫 분기 적자를 낸 직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강희석 대표를 선임했는데 현재까지 효과를 확실하게 보고 있다. 강 대표는 할인점 본연의 경쟁력 강화, 부실 전문점 사업 축소 등 강력한 체질개선을 추진하며 지난해 이마트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강 대표의 성공에 따라 우수 인재의 수혈이 그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와 야구단, W컨셉 인수 등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편 바이오 사업 및 미디어 사업 진출 등 다양한 신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새로 합류하는 임원들이 이 같은 전략이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 선임된 최문석 여기어때 대표다. 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이커머스 전문가다. 연세대, 와튼스쿨 MBA 출신으로, 2006년~2014년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마켓 인수를 총괄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후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 대표와 삼성생명 마케팅전략 담당임원, 버거킹 한국지사장 등을 거쳤다. 2019년 사모펀드 CVC캐피탈이 위드이노베이션으로부터 ‘여기어때’를 인수할 당시 여기어때의 대표로 선임돼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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