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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 폴더블 생산라인 증설···최대 수혜주는 ‘힌지 공급사’

증권 종목

삼성 폴더블 생산라인 증설···최대 수혜주는 ‘힌지 공급사’

등록 2021.08.31 15:42

허지은

  기자

없어서 못 파는 Z플립3·Z폴드3 흥행 영향‘내장 힌지’ 파인테크닉스, 주가 40% 급등‘외장 힌지’ 독점 공급사 KH바텍도 오름세증권가 “성장 사이클 진입···주가 더 뛸 것”

그래픽=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그래픽=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삼성전자가 갤럭시 Z플립3와 Z폴드3 등 3세대 폴더블폰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공개하면서 폴더블 관련 부품주도 수혜가 예상된다. 이미 신제품 흥행 여파로 관련주 주가는 최근 한달간 두자릿수 이상 올랐지만,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7일 출시한 새 스마트폰 Z플립3와 Z폴드3 등 신제품의 흥행은 매우 뜨겁다. 정식 출시 전 일주일 간 진행한 국내 사전예약 물량은 총 92만대로 지난해 1월 출시된 갤럭시 S21 사전예약의 2배에 육박했다. 사전 개통 첫날 건수(27만대) 역시 삼성 스마트폰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예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없어서 못 판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폴더블폰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삼성은 폴더블폰 생산능력을 연 1700만대에서 연 2500만대로 50% 가량 늘리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박닌공장에 올해 하반기 장비를 투입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증설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폴드 1000만대, 플립 1500만대 수준으로 생산 능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생산라인 증설 소식에 폴더블 부품주 주가는 연이어 뛰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파인테크닉스는 전거래일보다 3.46%(400원)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인테크닉스는 삼성 폴더블폰에 내장 힌지(메탈 플레이트)를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이달초 8530원에 출발한 주가는 한달새 40.09%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인 외장 힌지를 단독 공급 중인 KH바텍도 이달 들어 주가가 26.82% 급등했다. 그밖에 이녹스첨단소재(21.42%), 세경하이테크(11.46%), PI첨단소재(8.69%), 비에이치(3.2%) 등 대부분의 폴더블 관련주들이 8월 들어 두자릿수 상승률을 시현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 폴더블 라인 증설에 따라 관련주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장 힌지 공급사인 KH바텍와 내장 힌지 공급사 파인테크닉스, 연성회로조립(FPCA) 공급사 디케이티, 플렉서블 광학필름 제조사 세경하이테크, 폴더블디스플레이 소재기업 이녹스첨단소재 등이다.

외장 힌지 공급사 KH바텍은 삼성 신제품 흥행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319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집중 전략으로 수혜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KH바텍에 대해 “2분기를 바닥으로 내년까지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펼쳐지는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가 적용되면 새로운 힌지 수요가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인테크닉스는 핵심 제품인 내장 힌지(메탈 플레이트) 매출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매출은 2952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성장 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는 폴더블폰 성장의 대표 수혜주”라며 “메탈 플레이트는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품을 납품하는 국내 디스플레이업체의 중소형 OLED 시장 내 경쟁력이 공고한데다 시장 성장의 낙수 효과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과 비에이치, 파인테크닉스 등 세 회사는 삼성전자 내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중화권 및 북미 고객사 향으로 납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폴더블폰 시장이 열리면서 경쟁사들도 폴더블폰 진입을 더는 늦추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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