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점 임차료 감소로 수익성 개선시내점 매출 96% 늘어 회복세 뚜렷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34억원으로 전년보다 44.2% 줄었다.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호텔시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호텔·레저와 면세점(TR) 부문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호텔신라는 꾸준히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며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호텔신라의 TR부문은 올해 들어 공항 임차료 절감 등을 이유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TR부문의 매출은 8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호텔신라의 시내 면세점 매출은 7729억원으로 96.4% 증가하며 큰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시내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늘길이 막히며 셧다운됐던 공항 면세점 매출도 736억원으로 61.0% 증가했다.
호텔·레저부문은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적자 폭이 개선됐다. 호텔·레저부문 매출은 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보다 28% 늘었고,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 180억원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해 손실 폭이 축소됐다. 호텔별로 보면 서울 신라호텔 매출은 352억원으로 29.4% 증가했고, 제주도 여행 수요 증가로 제주 신라호텔 매출은 49.0% 늘었다.
호텔신라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68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9억원,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기 흑자 전환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상황 호전이 아닌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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