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동시 출점, 바짝 긴장한 갤러리아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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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동탄점·신세계 대전, 갤러리아 광교·타임월드와 경쟁
광교점은 간접 영향권 상권 겹치는 타임월드는 직접 타격
명품 강화·VIP 마케팅·편리한 교통 앞세워 경쟁력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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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이 내달 동시 출점 예정인 가운데 갤러리아백화점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가 신규 출점하는 지역이 갤러리아의 주요 상권들이기 때문. 특히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신세계 대전과 상권이 완전히 겹쳐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동탄에,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에 내달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

두 업체가 오픈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갤러리아백화점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가 신규 출점하는 지역에 갤러리아백화점 매출 2, 3위를 맡고 있는 점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교 갤러리아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10㎞인 동탄신도시에는 다음달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연면적 약 24만6000㎡(약 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롯데쇼핑은 환승센터 중심으로 백화점, 영화관 등이 입점한 롯데타운을 조성해 수도권 남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백화점 상권이 반경 10㎞이지만 광교 갤러리아에도 간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동탄점과 수원역과의 거리가 차량으로 30분 내외에 불과하고 그동안 동탄신도시 주민 일부가 광교 갤러리아에 유입됐던 것을 감안했을 때에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갤러리아타임월드다. 갤러리아타임월드와 대전신세계 엑스포는 불과 3㎞ 거리로 상권이 완전히 겹친다. 대전 정부청사역을 사이에 두고 각각 남쪽, 북쪽에 위치하며 차량으로는 10분가량이면 이동할 수 있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약 6000억원을 투자한 대전신세계 엑스포는 연면적 28만3466㎡ 규모로 타워와 백화점·호텔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백화점과 함께 과학·문화 체험 공간과 대규모 옥상 정원, 광장도 갖췄다. 중부권 전체를 배후 수요로 삼아 충청권 매출 1위 백화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전 엑스포점에는 구찌, 로저비비에, 발렌시아가, 생로랑을 비롯해 델보, 부쉐론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최근 보테가베네타도 충청권 첫 매장으로 대전 신세계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본점인 갤러리아 명품관 다음으로 매출 순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매출은 6416억원으로 전체 백화점 중에서도 매출 순위 12위에 올랐다. 대전 신세계와의 경쟁에서 밀리면 백화점 전체 매출에도 타격이 가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이에 갤러리아타임월드는 건물 외관을 리뉴얼하고 VIP 마케팅을 펼치는 등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2월 개점 23년 만에 외관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하며 건물을 새단장했다. 올해 3월에는 VIP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용 라운지인 ‘갤러리아 라운지’를 신규 오픈했다. 이 곳은 VIP 등급 중 ‘Jade+’ 고객 전용 라운지로 운영된다. 앞서 2019년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백화점 외부에 별도의 VIP 라운지 공간 ‘메종갤러리아’를 오픈해 VIP 고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갤러리아의 강점인 명품 라인업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중부권 백화점 중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9월에는 대전 지역 최초로 ‘티파니(Tiffany & Co.)’를 오픈하고 명품 주얼리 라인을 강화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광교 갤러리아는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상권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경쟁 점포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명품 MD와 VIP, 대전의 가장 핵심상권인 둔산동에 위치했다는 교통 이점이 확실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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