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편입 효과 톡톡”···우리금융,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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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순익 1조4197억···전년比 114.9%↑
카드·캐피탈·종금 등 자회사 시너지 확대
‘순영업수익 4조’···수익성 개선도 가시화
“자산건전성 최고 수준···성장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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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사 전환 체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익성·건전성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21일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1조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한 것은 물론, 2019년 지주 설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치다.

또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7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순이익 규모가 6605억원에 그친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당시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1조1797억원) 대비 44% 줄어든 초라한 성적표를 내 바 있다.

우리금융 측은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건전성,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반기 만에 전년도의 연간 실적인 1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4조439억원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3226억원이다. 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중심으로 작년말 대비 4.4%,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10.6% 각각 증가했다.

또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는 물론,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에 힘입어 54.1% 증가한 7213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 연체율은 0.26%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 88.5%, 163.0%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 동기 52.5% 대비 6.6%p 개선된 45.9%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우리금융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은 자회사로 편입된 비은행 부문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실제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 1조2793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우리종합금융 440억원 등 순이익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그 중 우리종금은 IB분야에서의 영업력 확대로 흑자폭을 넓히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출범 직후 우리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을 차례로 사들였고 지난해엔 오랜 과제인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도 마쳤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양호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문화의 결과 자산건전성이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지난 6월엔 세계적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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