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號, ‘파워트레인-램프-인포’ 전장 삼각편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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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인수전 가격 부담에 불참키로
7월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 집중
파워트레인-램프-인포테인먼트 삼각편대
구광모 회장, 전장사업 미래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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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공조)시스템 업체인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뛰어드는 대신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취임 3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전장사업이 기존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ZKW의 램프에서 전기차 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체제로 굳어졌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2일 한온시스템 지분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대 약 7조~8조원으로 추산되는 인수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은 세계 자동차 공조시스템 시장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2위 업체로, 히트펌프와 전동 컴프레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매각 지분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지분 50.5%와 2대 주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19.5% 등 총 70%다.

앞서 한앤컴퍼니로부터 투자설명서를 받은 LG그룹은 LG전자를 통해 예비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응찰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LG전자는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 인수전 불참으로 체력과 비용을 아낀 LG전자는 다음 달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출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7월 1일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LG전자가 VS사업본부의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생산 업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임시 이사회를 열어 그린사업 일부의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보유한 지분 100% 중 49%를 마그나가 4억5300만달러(약 5016억원)에 인수한다.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는 인천에 위치하며,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여명이 이동해 근무한다.

LG 마그나 파워트레인이 출범하면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사업은 VS사업본부, ZKW를 포함한 삼각편대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달 29일 취임 3주년을 맞는 구광모 회장은 배터리, OLED와 함께 전장사업을 3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기존의 VS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중심으로 운영하고, ZKW는 헤드램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013년 VS사업본부(옛 VC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2018년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생산 기업 ZKW를 인수했다. 2019년 말에는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한 바 있다.

ZKW는 생산량 기준 프리미엄 헤드램프시장 세계 5위권 업체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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