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단 마케팅에 빠진 정용진···‘구단주 맥주·와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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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가상의 상품 시안일뿐···상품화·출시 예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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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단주(GUDANJU)’ 로고가 들어간 주류 상품 사진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이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이와 연계한 주류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나, 신세계그룹 측은 실제 출시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디서 많이 보던 인간인데 누구지”라는 코멘트와 함께 ‘구단주 맥주’라는 이름의 맥주 제품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정 부회장을 닮은 캐릭터와 구단주 로고가 들어간 라거, IPA 상품이 담겨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증류소주, 내추럴와인, 와인 등의 제품의 사진도 잇따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의 제품 라벨에도 ‘구단주’라는 이름과 함께 정 부회장을 닮은 캐릭터가 입혀져 있다. ‘구단주’는 정 부회장이 올해 초 야구단을 인수해 SSG랜더스를 출범하면서 대중에게 얻은 별명 중 하나다.
정 부회장이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주류 사업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올초 소주사업을 접는 대신 맥주 상표권 ‘렛츠’를 등록하는 등 맥주 사업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이야기에 힘을 싣는다. 신세계는 현재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데블스도어를 통해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야구단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거(정 부회장이 올린 사진 속 제품)도 그 일환으로 가상의 상품을 콘셉트 정도로 신세계푸드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만든 시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출시나 상품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고 출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야구단을 인수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야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내고 있다. 특히 “본업과 야구를 연결하겠다”고 공언한대로 계열사와 야구단을 연계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시너지 효과도 보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SSG랜더스 유니폼을 SSG닷컴 등에서 한정 판매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SSG닷컴에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사이트가 마비됐고 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한 인천구장 내 랜더스숍에서는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판매를 기다리는 ‘텐트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특허청에 ‘최신맥주’ 상표권을 등록하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최신맥주’란 최근 ‘최정-추신수-제이미 로맥-최주환’으로 이어지는 SSG랜더스의 주축타선을 뜻하는 말이다. 이외에 이마트 호텔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드리조트도 야구단과의 협업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

정 부회장 본인도 적극적으로 ‘구단주 마케팅’을 펼치며 야구단과 계열사 홍보에 나서면서 야구팬들과 젊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포상하고 있다. 이외에 인스타그램에서 랜더스벅 상품을 공개하거나 SSG랜더스필드의 매장을 소개하는 등 홍보도 이어가는 중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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