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매각 앞두고 역대급 ‘빅스마일데이’···몸집 불리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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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행사 거래액 최대치 끌어 올리기 전략
할인 쿠폰 제공, 유료회원→일반회원으로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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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연례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 사활을 걸었다. ‘역대급’으로 행사 규모를 키우고 파격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거래액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8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빅스마일데이 행사는 이날 종료된다. 앞서 G마켓·옥션·G9는 본 행사 시작 전 주인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빅스마일데이 티저 행사’도 펼쳤다.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동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전으로, 연중 5월과 11월 단 두 차례만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역대 최대 규모로 꾸몄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에 더 많은 판매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우수 제품을 취급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 중소규모의 영세 판매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에 이번 행사는 역대 최다 인원인 3만여 판매자가 참여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일반 회원에게도 최대 30만 원 할인쿠폰을 다량 제공하는 등 혜택도 대폭 늘렸다. 이전 행사에서는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가입 회원에게만 주어지던 혜택을 일반 회원에게도 늘린 것. 이베이코리아는 쿠폰 제공 횟수도 추가하는 등 대거 할인 공세를 펼쳤다.

이베이코리아가 소비자들에게 할인 쿠폰을 다량으로 배포하면서 경쟁사들 사이에서는 빅스마일데이 할인 폭을 맞추지 못해 MD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빅스마일데이 쿠폰의 할인 혜택이 너무 커 고객들이 이베이코리아로 대거 몰리고 있단 의미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가 매각을 앞두고 빅스마일데이에서 거래액을 높이기 위해 할인 쿠폰 제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라면서 “현재 빅스마일데이 할인 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가 매각을 앞두고 희망 매각가와 원매자들의 평가 산정금액의 차이가 크자, 역대급 행사를 진행해 거래액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친다고 보고있다.

이커머스 기업은 매각 시 적정가격 기준 산정에 대한 선례가 없어 통상 연간 거래금액 규모를 바탕으로 가치를 책정한다. 현재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 5조 원 또한 2019년 거래액인 16조 원의 0.3배수를 적용한 수치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20조 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원매자들은 이베이코리아의 적정 인수가가 3조 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매각 측에서 원하는 5조 원이라는 가격과 상장한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신세계·롯데·MBK파트너스가 5조 원은 ‘너무 비싸다’는 결론을 내린 탓에 이번 행사에서 가치를 증명하려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빅스마일데이 실적에 대해 “오픈 첫날 누적 판매량이 287만 개 규모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객단가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베이코리아가 빅스마일데이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행사가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주요 상품군의 구매객단가가 지난해 5월 행사 동기간 대비 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할인 쿠폰 등 혜택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다”면서 “빅스마일데이의 실적이 매각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보다는 이베이코리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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