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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Q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236억 ‘사상 최대’

신세계, 1Q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236억 ‘사상 최대’

등록 2021.05.12 15:30

김민지

  기자

매출 1조3200억 10.3%↑···백화점·SI 실적 회복면세점 흑자전환·까사미아 실적 개선 흑자전환 기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뚫고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200억원, 영업이익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37배 넘게 껑충 뛰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액은 4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전년 1분기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2019년 대비로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7.9% 늘어나며 코로나19를 딛고 안정적인 외형 성장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명품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패션과 스포츠 장르의 매출도 증가했다. 명품은 58% 성장했고 남성패션, 여성패션, 스포츠는 각각 35%, 25%, 37% 올랐다.

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연결 자회사들도 실적을 회복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1분기 매출액은 4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지난해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또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매출액은 3419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77.5% 늘었다.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가 확대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해외 패션의 경우 전년대비 21.4% 성장했다.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액이 597억원, 영업이익이 1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7.2%, 34.8% 증가했다.

까사미아는 매출액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6.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을 냈지만, 전년 대비(-27억)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점포 수는 지난해 말 85개점에서 83개로 줄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주요 지분법 회사인 광주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38% 늘었다.

신세계사이먼의 1분기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8.6% 증가한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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