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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MZ세대 직원들과 ‘보고 문화 실험’ 나선다

현대백화점, MZ세대 직원들과 ‘보고 문화 실험’ 나선다

등록 2021.04.19 14:43

김민지

  기자

사진=현대백화점 제공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결재판을 없애고 비대면으로 모바일 통해 5~6줄의 문장으로 결재 문서를 대체하는 사내 ‘보고(報告) 문화’ 실험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사내 보고 문화 개선을 위해 2만여 개의 결재판을 폐기하고 이달부터 사내 온라인,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 내에 새로운 방식의 전자결재 시스템인 ‘간편 보고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간편 결재’와 ‘보고톡’으로 구성된 ‘간편 보고 시스템’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한 MZ세대 직원들을 위해 기존 PC는 물론, 모바일을 통해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간편 결재의 경우 품의서나 내부 공문, 근태원 등 기존에 사용되던 결재 문서 양식 대신 5~6줄의 간단한 문장만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간편 결재 버튼을 누르면 일반 메신저의 ‘쪽지 보내기’ 기능처럼 결재받을 사람과 제목, 내용을 적는 입력창만 열린다. 불필요한 내용을 넣지 않고, 핵심이 되는 내용만 입력하면 된다.

또 대면 보고 축소를 위해 업무 내용을 비대면으로 보고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보고톡’ 기능도 도입한다. 결재가 필요 없는 내용 등을 일과시간 중 팀 내에 전달하고 공유하는 일종의 ‘팀 공유 대화방’으로 전달된 내용에 대해 수시로 공유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직원들에겐 익숙한 정형화된 보고 양식이나 대면 보고가 MZ세대 직원들에게는 경직된 조직문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체 직원의 약 80%가 MZ세대인 상황에서 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고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간편 보고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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