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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실적 악화’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김동원표 신사업 업고 반등할까

금융 보험

‘실적 악화’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김동원표 신사업 업고 반등할까

등록 2021.03.16 10:17

장기영

  기자

베트남법인 작년 순익 116억원···전년比 42% ↓현지 보험 상담 자회사 한화금융기술 영업 개시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당기순이익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한화생명 베트남법인 당기순이익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베트남법인 실적이 악화된 한화생명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전무가 주도하는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16일 한화생명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116억원에 비해 84억원(42%) 감소했다.

앞선 2018년 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가 흑자로 전환한 당기순손익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른 해외법인인 중국법인의 당기순손익이 2019년 246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14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과 반대 흐름이다.

다만 베트남법인의 영업수익은 2018년 1215억원에서 2019년 1748억원, 2020년 208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현지 보험컨설팅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베트남법인 자회사 한화금융기술(Hanwha Financial Technology) 설립을 완료했다.

한화금융기술은 보험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법인의 첫 번째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188억원이다.

한화생명은 2019년 12월 이사회에 한화금융기술 설립 방안을 보고한 이후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인가를 획득했다.

한화금융기술은 한화생명 본사의 빅데이터 기반 보험컨설팅 시스템 ‘피플 라이크 유(People Like You)’를 벤치마킹해 베트남법인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2016년 도입한 피플 라이크 유는 조건이 유사한 고객들의 보험 가입, 질병 발생 빈도, 노후 준비 등과 관련된 통계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한화금융기술은 인력 모집과 사무실 임대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상반기 영업을 개시한다.

베트남 보험컨설팅 사업을 비롯한 한화생명의 해외 신사업은 전략부문장인 김동원 전무가 주도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초 기존 1부문을 3부문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설된 전략부문장에 김 전무를 선임했다. 전략부문은 ▲해외 ▲미래전략 ▲지배구조 ▲준법 ▲전략지원 등 5개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 전무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와 함께 전략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다.

1985년생인 김 전무는 지난 2014년 한화생명에 디지털팀장으로 합류해 올해로 8년째 재직 중이다.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해외총괄 겸 미래혁신총괄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지난해 5월 한화생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중심의 조직개편을 이끌었다. 앞서 새로운 새로운 성과관리체계인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도입에 앞장서기도 했다.

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채널 ‘라이프 엠디(LIFE MD)’ 구축을 주도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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